데이터센터 중심 역대 최대 수주 가능성 기대
업종 전반 향후 2~3년간 수주 확대 사이클 지속
GS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본격 수혜 전망
업종 전반 향후 2~3년간 수주 확대 사이클 지속
GS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본격 수혜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수주 구조가 주택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AI DC) 및 플랜트로 재편되고 있다. 삼성전자 등 주요 IT 기업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설 투자가 가속화되는 데다, 정부 및 대기업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일부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역대 최대 수주 가능성도 엿보인다.
GS건설은 GS그룹이 추진하는 동해 AI 데이터센터(2.4GW 규모) 구축의 핵심 수행사로 거론되며 주가와 실적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DL이앤씨 역시 하반기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만 약 2조원, 플랜트에서 2조5000억 원 규모의 수주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며 2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삼성물산과 삼성E&A도 관계사 수주 증가를 바탕으로 연간 수주 가이던스 상향을 예고했다. 삼성물산은 연초 제시한 하이테크 수주 가이던스 6조8000억 원 중 6조4000억 원을 상반기 내 달성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시정비 중심의 주택 부문이 수주 호조를 이끌었던 지난 몇 년과는 달리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DC)의 대규모 투자 발표로 건축, 토목 등 전반에 걸친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며 “원전과 LNG 등 대규모 해외수주도 이제 시작되고 있으며, 향후 2~3년간 수주 확대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시대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추진되는 전력 인프라 확충 정책도 건설업종에 강력한 호재다. 정부의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서 최대 전력수요 전망치가 기존보다 크게 상향 조정되면서, 신규 대형 원전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LNG 발전소 건설 필요성이 한층 커졌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건설업종 전체 주가가 전주 대비 8.0% 하락하면서 상방 여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증권사들은 GS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등을 주요 수혜 종목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에만 무려 22조8000억 원의 일감을 확보하며 연간 수주 목표의 68.3%를 달성했다. 올해 하반기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미국 페르미 마타도르, 미국 팰리세이즈 SMR의 연내 부분 수주 계약 체결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GS건설의 경우 11월 AI DC 착공, 현대차그룹 새만금 3월 착공 계획 등 업종 수주모멘텀 재확인을 예상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DL이앤씨 역시 하반기 2조 원 규모 데이터센터 수주가 기대된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 주가 변동성은 높아졌으나 하방보다 상방 여력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원전 확대 가능성과 예상보다 빠른 메가 프로젝트 진행 속도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업종 수주 모멘텀 재확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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