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G휴켐스·일진전기·삼성물산·LG생활건강 주목
"실적 개선에 배당·자산가치 등 재평가 근거 갖춰"
"실적 개선에 배당·자산가치 등 재평가 근거 갖춰"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평가 소외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주가가 덜 오른 종목이 아니라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자산가치, 사업구조 개편 등 구체적인 재평가 근거를 갖춘 기업들이 차기 순환매 후보로 거론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 리포트에서는 TKG휴켐스와 일진전기, 삼성물산, LG생활건강 등이 대표적인 시장 소외 저평가주로 꼽힌다. 업종은 서로 다르지만 현재 주가에 비해 실적이나 자산가치, 주주환원 등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전력 인프라 관련주에서는 일진전기가 눈에 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일진전기에 대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한 뒤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1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실적도 뒷받침된다. 일진전기는 2분기 매출 6374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22%, 91%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1435억원, 영업이익은 1227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다.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8.8배로 초고압 변압기 업체 평균 33.3배, 글로벌 전선 업체 평균 30.2배를 크게 밑돈다.
전선 사업 비중이 높다는 점이 과거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었지만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초고압 케이블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할인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전선과 중전기 사업을 함께 보유해 턴키 수주와 사업부문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재평가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주주환원과 자산가치를 동시에 갖춘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흥국증권은 지난 25일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4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도 지난 24일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55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전자의 3분기 배당 확대에 따라 삼성물산의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이 전년 대비 205% 증가한 8550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재평가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에이본 북미사업 매각을 계기로 LG생활건강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자체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북미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브랜드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실적 개선이 확인될 경우 그동안 부진했던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논리다.
TKG휴켐스의 목표주가 괴리도 눈에 띈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와 타이트한 이소시아네이트 수급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전년(656억원)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탄소배출권 가치 개선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목표주가가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됐다. 배당 정책 역시 주가의 하방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소외가 투자 기회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주가가 '싸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실적 회복과 현금흐름, 주주환원, 업황 개선 등 주가를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촉매가 함께 존재하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