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8 13:40
우리나라 노동관계법 체계는 문재인 정부시적이던 2021년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기점으로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했다. 오랫동안 유보되었던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제87호)’과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원칙의 적용에 관한 협약(제98호)’이 2022년 발효됐다. 그 와중에 국제 노동 기준과 국내 실정법이 서로 따로 가는 모순이 야기됐다. 국내법상 ‘긴급조정권’과 ‘ILO 핵심협약’ 은 정면 충돌을 하고 있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제76조에 명시된 제도로, 노동쟁의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하거나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우려가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2026.05.18 11:19
국채금리 발작, 왜 반도체 주가는 날개 없는 추락을 하는가?미국 국채금리가 폭발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7년만의 사상 최고인 5%을 훌쩍 넘어섰다. 시장실레금리의 표준인 10년물 국채금리는 마지노선인 4.5%를 돌파한 상태이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요동칠 때마다 글로벌 증시는 발작을 일으키며, 그 충격파의 최전선에는 항상 ‘반도체’ 기업들이 서 있다. 시장을 주도하던 인공지능(AI) 랠리의 주역이자, 4차 산업혁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국채금리 상승기마다 유독 깊은 수렁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는 피상적인 분석을 넘어, 금융의 본질과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특2026.05.18 00:00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전 고려대 교수인공지능 반도체가 또 한번의 변신을 맞고 있다. 이번 변신의 주역은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이다. 세레브라스 시스템즈가 뉴욕증시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세레브라스 돌풍은 지난 수년간 지속된 AI 하드웨어의 독점적 패러다임이 붕괴되고 있음을 알리는 서막이자 기술적 ‘초격차’의 기준이 이동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다.세레브라스의 역사는 ‘효율성’에 대한 집요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2015년 실리콘밸리의 베테랑 하드웨어 엔지니어인 앤드류 펠드먼(Andre2026.05.17 00:00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전 고려대 교수 국채금리 왜 치솟나 대체 어디까지? - 인플레이션의 귀환과 글로벌 채권 투매의 경고글로벌 채권시장이 심상치 않은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일제히 치솟으며 전 세계 금융시장에 짙은 암운을 드리웠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하루 만에 13.8bp(1bp=0.01%포인트) 급등한 4.597%를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 역시 4.08%로 뛰어올랐다.무엇보다 시장에 충격을 안긴 것은 장기 경제 펀2026.05.16 00:00
클래리티법이 마침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문턱을 넘었다. 최종 입법까지는 아직도 넘어어야 할 산이 있지만 상임위에서 15대 9라는 초당적 지지 속에 문턱을 넘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클래리티법의 영어 풀네임은 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이다.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 금융 체계로 편입시키기 위해 미국 의회에 발의된 포괄적 기본법이다.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을 규정하고, 감독 기관 간의 관할권을 정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클래리티법은 크게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그 첫째가 관할권 획정 (Jurisdictional Clarity)이다. 가상자산이 '증권(Security)'인지 '상품2026.05.15 00:00
미국의 공공 국가부채가 GDP 100% 선 마저도 넘어섰다. 공공보유 국가부채(Publicly Held Federal Debt) 비율이 100% 넘어선 것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이후 처음이다. 이란 전쟁으로 많은 돈이 나가면서 부채가 눈덩이로 늘어난 탓이다. 이란 전쟁의 후폭풍이 미국 경제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공공보유 국가부채는 1분기 말 기준 31조2160억 달러이다. 이는 최근 4개 분기 미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와 비교했을 때 100.2%에 해당하는 것이다. 2025년까지만 해도 부채비율은 99.5%로 100%에 못 미쳤다. 공공보유 국가부채 비율은 연방정부가 외부에서 빌려온 부채만을 포함해 산출한 부채 비율이다. 한 국가의 부채2026.05.14 09:01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 전 고려대 교수미-중 정상회담이 시작되면서 전 세계의 시선은 톈탄(天壇)에 쏠리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중국하면 자금성이나 톄안먼 광장을 우선 떠올렸다. 이번은 다르다. 자금성(紫禁城)이 아닌 그 남쪽의 톈탄(天壇)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주 앉은 이곳은 과거 명·청 시대 황제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자신의 통치 정당성을 승인받던 성소(聖所)다. 두 정상은 왜 하필 ‘황제의 제단’인 톈탄을 회담 장소로 택했을까? 여기에는 트럼프의 ‘제왕적 야망’과 시진핑의 ‘신(新) 중화 제국’ 꿈이 어른 거리고 있다. 톈탄(天壇)은 하늘과 땅이 만나는 원융(圓融2026.05.14 08:11
아서 번즈에겐 역대 최악의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그가 연준 의장으로 재임할 때 미국의 물가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았다. 아서 번즈는 그럼에도 연준의 기준금리를 계속 낮추었다. 그를 연준 의장으로 임명했던 당시 닉슨 대통령이 아서 번즈 의장에게 꾸준히 금리인하를 요구했다. 이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인플레이션 폭탄이 터진 것이다. 아서 번즈는 1970년 2월 닉슨 대통령이 임명해 연준 의장에 올랐다. 1972년 재선을 눈앞에 둔 닉슨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 금리인하를 종용했다. 번즈는 닉슨의 명령을 충실하게 따랐다. 8%대였던 연준의 기준금리를 불과2026.05.13 14:00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 전 고려대 교수‘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의 서사가 사라지고 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이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전 세계 자본 시장을 얼어붙게 하였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였던 3.4~3.7%를 상회하는 것은 물론, 지난 3월의 3.3%에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통제 불능의 상태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3.8%라는 숫자는 단순한 통계적 변동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정책의 기조 자체가 뒤바뀌는 ‘거대한 전환점(Great Pivot)’으로 작용할 수 있다.4월 CPI 쇼크 그 중심에는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견고한2026.05.13 06:44
국민배당금제가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이 끌어낸 결과가 아니다"라며 이를 국민에 환원하기 위한 '국민배당금제'를 제안했다. 김용범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AI 인프라 공급망에서의 전략적 위치가 구조적 호황을 만들고, 그것이 역대급 초과 세수로 이어진다면, 그 돈을 어떻게 쓸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응당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이 과실은 반세기에 걸쳐 전 국민이 함께 쌓은 기반 위에서 나온 것"이라며 "과실의 일부는 구조적으로 국민에게 환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배당금제의 사상적 기초는 '공유2026.05.13 03:00
정부의 반(反)시장 정책으로 서민이 더 고통을 받아왔다. 최고가 행진을 하던 증시는 김용범발(發) ‘AI 국민배당금’ 쇼크로 폭락했다. 마이너스통장과 카드론, 보험을 해지해 ‘빚투(빚내서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부동산시장도 정부 규제 부작용으로 전월세 가격 급등과 매물 실종에 시달리고 있다. 대출 규제와 양도세 중과에 따른 집값 상승과 전월세 가격 급등이 겹치면서 무주택 서민은 선택지가 갈수록 줄고 있다. 포용금융으로 포장된 중금리대출 확대 논란도 결국 서민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은행이 중금리대출을 늘릴 경우 저축은행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 저축은행이 고사하면 중저신용자가 대출받2026.05.12 21:25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 전 고려대 교수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CPI가 크게 오르고 있 는가운데 뉴욕 증시의 심장부에서 기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당장 금리를 내려 시장에 숨통을 틔워라"며 가장 목소리를 높였던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PIMCO)가 돌연 태도를 바꿨다. 불과 얼마 전까지 금리 인하의 당위성을 설파하던 그들이 이제는 "성급한 금리 인하가 오히려 시장을 파괴하는 독이 될 것"이라며 전례 없는 경고를 쏟아내고 나선 것이다.금리 인하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던 채권 거물마저 '인하의 공포'를 말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단순히 한 운용사의 전2026.05.12 14:00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 전 고려대 교수5월 14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 세계 경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외교적 만남을 넘어, 향후 10년의 글로벌 질서를 재편할 '경제 전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필자는 이번 협상의 본질을 미국이 요구하는 '5B'와 중국이 사수하려는 '3T'의 충돌로 정의한다.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의 성과를 수치로 증명하기 위해 강력한 경제적 실리를 압박하고 있다. 그 핵심이 바로 5B다. 5B의 첫째가 Boeing(보잉)이다. 최대 500대,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구매 재개를 통해 미국의 무역1
"쏘렌토 잡을까?"…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파격 변신 예고. 출시 전부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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