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8 11:03
불황형 흑자라는 말이 자주 회자된다. 흑자면 흑자이고 적자면 적자이지 흑자나 적자 앞에 불황형이니 호황형이니 하는 또 다른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원래 정통 경제학에는 없는 표현이다. 호사가들 사이에 요즘 자주 등장하는 불황형 흑자라는 표현은 흑자는 흑자인데 마냥 좋아할 수 만은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할때 불황형 흑자라는 말이 나온다. 불경기에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하여 수치상 무역수지가 흑자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치상으로는 수출입 결과가 흑자라고 할지라도 수출 감소를 동반한 흑자이기 때문에 수출기업의 폐업이 증가하는 등 수출 의존도2023.09.08 11:00
인도가 나라 이름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터키가 튀르키예로 바꾼 데 이어 또 하나의 큰 개명이다.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주최하고 있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최근 각국 정상들에게 보낸 만찬 초대장에 ‘인디아(India)’ 대신 산스크리트어 국명인 ‘바라트(Bharat)’라고 적었다. 이 초청장은 인도 대통령실이 9월 9일 G20 만찬에 초청하고자 보낸 것이다. 이 초청장에서 모디 총리를 ‘프레지던트 오브 바라트(President of Bharat)’라고 적었다. 인도 집권당인 인도인민당(BJP)의 대변인 삼빗 파트라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모디 총리를 인도가 아닌 ‘바라트의 총리’라고 표기한 공식 카드를 공유했다2023.09.07 11:58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오가며 정상외교를 벌이고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 자격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나선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08년 첫 회의 이후 일본→중국→한국 순으로 번갈아 의장국을 맡아왔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이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청년들의 인공지능(AI)·데이터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한-아세안 인공지능(AI) 페스타'와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주최하는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도 나섰다. EAS는 동아시아2023.09.06 11:23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골디락스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가르키는 말이다. 경제학 뿐만 아니라 마케팅, 의학, 천문학 등에서도 골디락스라는 말을 사용한다.골디락스라는 용어는 영국의 전래 동화 '골디락스와 세 마리 곰"에서 유래했다. 이 동화에 따르면 숲 속 어느 집에 큰 곰, 중간 곰, 작은 곰 세 마리가 살았다. 각자 냄비에 죽을 끓인 곰 세 마리가 죽이 식을 동안 산책을 나간 사이 골디락스라는 이름의 금발머리 소녀가 이 집을 찾아온다. 배가 잔뜩 고팠던 소녀는 냄비에 들어 있는 죽을 맛보았다. 첫 번째 죽은 너무 뜨거웠고, 두 번째 죽은 너무 차가웠다. 세2023.09.06 00:00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를 두고 여전히 "튤립 버블이다" "사기다"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지만,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암호화폐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 LLC) 간 법정 소송에서 미국 법원이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주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그레이스케일 외에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 Rock)을 비롯해 반에크(VanEck), 위즈덤트리(Wisdom Tree), 인베스코(Invesco), 피델리티(Fidelity) 등도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한 상태여서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졌다. 하지만 이런 해외의 분주한 움직임과 달리 국내 시장은 여전히 어렵다. 당장 암호화2023.09.04 12:00
킬러 규제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킬러 규제라는 말은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사용하면서 보편화됐다. 학문적으로는 시가코학파 프리드먼의 경제학에 접점이 닿아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업인들의 투자 결정을 막는 결정적 규제를 팍팍 걷어내 달라”며서 킬러 규제라는 말을 공식 언급했다. 윤대통령은 그러면서 “단 몇 개라도 킬러 규제를 찾아서 시행령이나 법률 개정을 통해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시 수험생에게 고통을 주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킬러 문항처럼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 규제를 제거해야 우리 경제가 그나마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2023.09.04 08:00
한국과 미국 정치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두 나라가 갈수록 닮아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것도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하듯 퇴보한다는 점에서 양국이 닮은꼴이다. 미국은 한때 대통령제 모델 국가였고, 한국이 미국을 닮으려고 한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미국은 극심한 정쟁으로 이미 두 동강이 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워싱턴에 입성해 4년 재임한 뒤 물러났다가 차기 대선에 뛰어들자 미국은 가히 내전 상태다. 지난 2021년 1월 6일 발생한 트럼프 지지 세력의 의회 무장 난입 사건이 이번 대선전에서 재연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한국과 미국에서 너 죽고 나만 살자는 식의2023.09.04 04:32
미국 뉴욕증시가 4일 휴장을 한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WTI 국제유가도 하루쉰다. 이더리움 비트코인 리플 가상 암호화폐는 정상거래를 이어간다. 미국은 해마다 9월 첫 번째 월요일을 노동절로 기념하고 있다. 노동절은 1894년부터 연방 공휴일로 지정되어 왔다. 노동절은 미국의 노동자들에게 감사하는 뜻 깊은 날이다. 많은 도시에서는 이 노동절 행사를 기념하기 위하여 각 노조를 대표하는 노동자들이 퍼레이드를 벌인다. 경제적으로는 이 노동절이 휴가철을 끝낸다는 의미도 있다.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학기의 시작을 의미한다.국제사회에서 노동절은 5월 1일로 통용되고 있다. 이른바 메이데이다. 미국은 이 글로벌 표준인 메이데이를 지2023.09.01 10:47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 또는 동결 인하 등 통화금융정책을 펼 때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거시 지표로는 PCE 물가지수와 고용보고서를 들 수 있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틈만 나면 금리인상 여부는 거시경제 지표에 달려있다 라고 주창해왔다. 제롬 파월 연준 FOMC 의장이 말하는 금리 정책 기초로서의 거시경제지표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 바로 PCE 물가지수와 고용보고서이다. 경제학에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두 마리 토끼가 바로 PCE 물가와 고용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토끼는 누군가 자신들을 잡으러 들면 본능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달아난다. 생존을 위한 나름의 비법이다. 보통2023.08.29 15:58
"김택진, 송재경 같은 사람들은 이제 은퇴해야 해요. 여전히 현업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니 한국 게임산업이 발전이 없는 겁니다." 업체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던 도중 한 게임업계 관계자가 기자에게 이같이 말했다. 아니, 국내 게임산업에 한 줄기 획을 두껍게 그어 내린 이들을 퇴출시켜야 한다니,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 김택진은 엔씨소프트를 설립하며 국내 게임산업의 발전에 공헌했으며 송재경은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인데 말이다. 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과거에 자신들이 개발한 게임으로 대성공을 거두고 난 뒤 계속 그런 게임들만 만들게 되고 그것이 사풍(社風)이 돼 신진 PD들도 그에 맞춘2023.08.29 04:33
국제유가 베네수엘라 특수가 기대된다. 뉴욕증시에서는 바이든-마두로 대타협을 주목하며 국제유가에 대 반전이 올수도 있다며 기대하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암호화폐와 달러환율 금값 국채금리도 베네수엘라 특수를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원유 생산량이 대폭 감소할 위기에 처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해 석유 수출길을 본격적으로 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OPEC+의 대규모 감산에 맞서 유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외교 관계를 끊었던 베네수엘라 구슬리기에 나선 모양새다. 뉴욕증시의 메이저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2023.08.28 04:42
제롬파월은 역시 매둘기 였다. 매파도 비둘기파도 아닌 애마모호한 입장을 보인 것이다. 잭슨홀미팅 연설 이후 뉴욕증시 비트코인 달러환율은 일단 비둘기파 적인 반응을 보였다. 파월 잭슨홀 미팅 초반부는 매파였다. 추가 금리 인상 준비돼 있다거나 인플레 목표를 2%로 유지한다는 발언은 매파로 받아들여진다.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 여전히 높아…노동시장 과열 완화 지속 필요"등의 발언도 매파로 분류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주말 잭슨홀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미국 와이오밍2023.08.25 15:36
뉴욕증시는 물론 전세계 경제를 뒤흔든 잭슨홀 미팅이 마침내 시작됐다. 잭슨홀미팅에서의 논의 결과가 세계 경제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 뉴욕증시는 벌써 부터 잭슨홀 공포로 요동쳐왔다. 미국 뉴욕증시 뿐 아니라 코스피 코스닥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도 잭슨홀 미팅을 주목하고 있다. 잭슨홀 미팅이 열리는 미국 최고 스키 리조트로 정평이 높다. 잭슨홀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립공원인 옐로스톤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와이오밍주의 한적한 산골 마을이다. 이 잭슨홀이 유명해진 건 해마다 8월 세계 금융시장을 좌우하는 중앙은행 총재들과 석학, 투자자들이 모여들어 '잭슨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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