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31 18:11
전기차(EV) 시장을 놓고 테슬라와 중국의 BYD 간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을 보면 테슬라는 48만대이고 비야디가 52만 대다. 전기차 가격의 3/4을 차지하는 배터리와 주요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BYD 경쟁력이 테슬라를 앞선 결과다. 중국 전기차는 미국 시장에는 진출할 수 없다. 양대 전기차 업체 모두 경영 실적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전기차 수요는 전세계 적으로 정점에 도달한 모양새다. 핵심 원인은 충전 인프라 부족이다. 전기차가 2040년 3억 대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인프라 확충을 전제로 한다. 최종 에너지 소비의 20%를 차지하는 전력수요는 2040년 지금보다 90% 늘어날 전망이다. 최종에너지 소비에2024.01.30 18:35
일본은 요즘 돈과 사람이 몰려드는 유일한 나라다. 달러당 140엔대로 하락한 엔저 효과 덕이다. 몰려드는 외국 투자자금은 일본 증시를 달구고 있고, 전통문화와 음식을 체험하려는 외국 관광객도 넘쳐난다. 지난해 일본에 간 관광객은 2506만 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80%를 회복한 상태다. 이들이 쓴 비용은 5조2923억 엔(약 47조8000억원)이다. 사상 최대 금액이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의 1/3은 한국인이다. 한국인 관광객은 2019년과 비교해도 25%나 증가한 것으로 나온다. 2019년 1/3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0%대로 뚝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발 소비 위축 탓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떠2024.01.30 16:46
얼마 전 고장 난 TV를 교체해 75인치 스마트TV를 사용하게 됐다. 사실 이전 TV는 구형이기에 스마트TV 기능이 없었고, 게임 콘솔을 연결해 OTT를 시청했지만 국산 OTT 앱을 지원하지 않는 등 불편함이 컸던 터라 새 TV의 만족도는 더욱 컸다. 그렇게 기자는 매일매일 OTT 삼매경에 빠졌다. 넷플릭스와 웨이브,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서비스하지 않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조차 한글 자막을 대부분 지원하고 있어 볼거리가 넘쳐났다. 그리고 넷플릭스의 경우에는 한글 자막이 모두 있어서 좋았다. 국산 드라마도 배우들의 발음이 배경음에 묻혀 잘 안 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자막을 함께 틀어놓고 보니 놓치는 대사가 없었다. 사실2024.01.29 18:11
중국에 석유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는 러시아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를 틈타 중국이 할인가에 석유를 대량 수입한 결과다. 석유 수출국 순위에서도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액은 지난해 2400억 달러다. 1년 전보다 500억 달러나 증가했다. 증가율로 따지면 무려 26%다. 러시아가 중국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중국 세관 기준 지난 1년간 러시아가 중국에 수출한 원유는 1억700만 톤이다. 하루에 214만 배럴씩 수출한 셈이다. 전통적으로 중국에 대한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의 지난해 수출은 8596만 톤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8% 정도 줄었다. 사우디에서의 수입 비중을 크게 낮춘 데2024.01.29 07:00
올해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와 미국 언론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트럼프가 설욕할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입소스 최근 조사를 보면 트럼프가 바이든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40% 대 34%로 6%포인트 앞섰다. 특히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는 저학력·저소득층 백인 남성 유권자의 지지를 받았으나 이제 여성과 유색 인종으로 지지층을 확대해 가고 있다. 현재로서 바이든이 재선에 성공하는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한 트럼프가 유죄 선고를 받아 출마 자격을 잃거나 감옥에 가는 것이다. 정치전2024.01.29 00:00
미국 연준 FOMC가 곧 금리 정책 방향의 대 전환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연준의 정책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 근거로 5가지 신호'를 소개했다. 그중 상당수가 이번 주 FOMC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의 이같은 보도에 뉴욕증시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로이터의 금리인하 보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가 보도하고 있는 연준 피벗의 첫번째 신호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고통'에서 '황금의 길'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2024.01.28 15:56
스타벅스는 1971년 시애틀에서 창업한 브랜드다. 글로벌 점포 수는 3만8000개다. 미국에 40%인 1만6300개가 있다. 최근 2년 사이 미국 내 점포 수는 6%나 증가했다. 나머지 60%는 세계 각국에 퍼져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250개 도시에 6500개 점포를 낸 상태다. 내년까지 중국 300개 도시에 6000개 점포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 시간에 9개씩 점포를 내는 속도다. 스타벅스의 커피 가격을 맥도날드 햄버거 지수처럼 물가지수로 활용하는 배경이다. 일본 닛케이가 국제노동기구(ILO)의 하루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라테 몇 잔을 마실 수 있는지 비교한 결과 한국에서는 27잔을 마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의 30잔이나 샌프란시스코의 36잔2024.01.25 18:02
한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전기차와 배터리가 주춤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연일 상승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기차와 배터리가 '캐즘의 덫'에 걸려든 것 같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캐즘(Chasm)'이란 한동안 기대를 모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느닷없이 부진의 늪에 빠지는 현상이다. 인기 폭발의 최첨단기술 제품이 초기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구간을 의미한다. 이 캐즘 구간이 길어지면 시장에서 퇴출당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많은 제품이 캐즘을 넘지 못하고 도태되고 있2024.01.24 17:57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일본 물가도 지난해 3% 정도 올랐다. 일본 정부의 올해 경제 전망을 보면 물가는 2.5% 정도 상승을 예상한다. 지난 2022년에도 일본 물가는 3.2% 올랐다. 일본 물가 3년 연속 상승세는 1989~199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전기요금 보조금을 없애서 올라가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6% 정도다. 이게 올해 물가를 2%대로 끌어올리는 일등 공신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일본에서 디플레이션 탈출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는 4가지다. CPI는 이미 일본은행 목표치 2%를 초과한 상태다. 일본 내 물가 추세를 종합 진단하는 지표인 GDP 디플레이터도 3분기 기준 5.3%로 상승 중이다. 두 지표만 보면 1995년 이후2024.01.24 06:00
올해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또다시 투자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H지수 기초 ELS 사태로 50~60% 손실률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손해액은 6조원에 달할 수 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2019년 7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금융소비자 보호를 대폭 강화했지만 허사였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은행 검사에서 DLF 불완전판매를 밝혀냈다. 최고경영자(CEO)는 중징계 철퇴를 맞았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금융위원회는 재발 방지 대책으로 주가연계신탁(ELT)의 은행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은행들도 2021년 3월 금융소비2024.01.23 18:20
금값은 지난해에만 13% 올랐다. 2020년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해 금 가격이 강세를 유지한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헤지 필요성 때문이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 금 가격이 올해 최고치를 다시 경신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금은 통상 인플레이션이나 시장 불안에 대한 대체투자 상품으로 인기다. 국가 차원에서는 외환보유고의 주요 구성 요소이기도 하다. 중앙은행이 2022년 사들인 금만 1136톤이다. 금 가격은 전반적으로 금리나 달러의 가치변화에 따라 결정된다. 미 연준(Fed)에서 지난해 9월 금리 인상을 멈추자 통화 완화 기대감에 편승한 자금이 황금과 기타 실물자산으로 흘러간 것이2024.01.22 17:51
연초 미국과 일본 증시가 뜨겁다. 뉴욕증시 S&P500지수나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나스닥도 최근 2년 사이 가장 좋은 장세다. 외국인 투자 자금이 몰려들며 상승장을 이끈 일본 증시와 판박이이다. 미국 증시를 이끄는 동력은 초대형 IT 기업 주가다. 엔비디아나 주니퍼네트웍스 AMD는 S&P500지수를 견인하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핵심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인공지능 관련 넷플릭스나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기업의 이익은 지난해 46%나 늘어났을 것이란 추산이다. 이들 업체의 연이은 실적발표는 이달 내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재가 워낙 강하다 보니 고물가, 고금2024.01.22 07:00
미국에서 지난 1월 15일은 마틴 루터 킹 데이였다. 비폭력 흑인 민권 운동가로 미국 인권운동의 한 획을 그었던 킹 목사의 생일을 기념하는 법정 공휴일이다. 바로 이날 미국 정치와 문화 예술계에서 동시에 기념비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이 치러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51%의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했다. 미국 주요 언론은 아직 나머지 49개 주와 워싱턴DC 경선이 남았지만,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 자리를 사실상 굳혔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이날 열린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한국계 감독과 주연배우가 활약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작1
유럽 최대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 대규모 구조조정...한국 기업 '반사이익' 기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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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조사 협조 정도에 따라 中-테슬라 등 전기차 추가관세 인하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