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4 06:10
'갈택이어(竭澤而漁)'라는 말이 있다.중국 진(秦)나라의 재상(총리) 여불위(呂不韋)가 만든 우화집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 고기를 잡는다는 뜻이다. 쉽게 말하면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해 먼 장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독일 수입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의 최근 행태가 이와 똑같다. 한성자동차는 지난달 21일 전국 10개 안팎 전시장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신차 출시 행사를 진행해 빈축을 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각종 기념식과 단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벤츠는 행사를 강행하는 무모함을 보였다.당시 정부2020.03.04 06:10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의 개통이 시작됐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의 개통 첫 날 판매량은 7만 800대로, 전작 대비 5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이런 예상치 못한 흥행 부진의 가장 주된 요인으로 '코로나19'를 꼽는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휴대폰 대리점 방문은커녕 외출마저 꺼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방문 개통 서비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전예2020.02.26 14:00
정부가 최근 집값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시 천명했다. 시장규제대책 외에도 집값 담합 등 각종 부동산 불법행위를 직접 조사·수사하는 범정부 상설기관인 부동산 ‘특사경’을 신설하고, 집값 담합행위 시 처벌 조항이 포함된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마련한 것이다. 부동산시장에서 ‘담합’은 오랜 시간 관행으로 여겨지며 자행돼 왔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담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집값 담합 방법도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아파트부녀회를 중심으로 단지에 얼마 이하로는 팔지 말자는 안내문을 붙이는 등의 소극적 방식으로 담합이 이뤄지는 수준이었다. 최근2020.02.26 06:1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가 대한민국을 집어삼킬 듯 무서운 기세로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국가 경제도 점점 코로나19에 빨려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항공업계뿐 아니라 관광업, 유통, 자영업 등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 부품 공급난을 겪은 주요 기업들이 앞 다퉈 긴급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국내 침투 경로가 다각화 되면서 가동을 멈추는 사업장이 늘어나 이젠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으로선 국가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자동차·반도체 산업도 언제 ‘셧다운(일시 조업 정지) ’에 돌입할 지 앞을 내다볼 수 없다. 국가 경제가 ‘코로2020.02.19 09:20
의료이용량에 따라 보험료에 차등을 주고 비급여 전체에 대한 보장을 특약으로 분리해 가입을 선택하게 하는 방안의 새로운 실손보험이 나올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실손보험을 통해 손해율을 잡고 만성적자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실손보험은 병원비, 입원비, 치료비, 약값 등 의료비로 실제 부담한 금액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약 3800만 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도 불린다.저렴한 보험료로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초음파 검사, 내시경,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예방 접종료 등 비급여를 보장하는데 이러한 상품구조로 과잉진료, 의료쇼핑을 유발해왔다. 이로 인해 손해율 상승과 보험료 인상이 되2020.02.14 17:32
“잘못된 관행과 사고는 과감히 폐기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새해 첫 경영현장에서 했던 말로, 기자가 가장 눈여겨 본 대목이다. 이건희 회장 시대를 보내고 ‘이재용 시대’ 출발의 선언이기 때문이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이 부회장은 ‘이건희 체제’로 대변되는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11년 묵은 '반도체 백혈병' 논쟁을 끝냈다, 이어 삼성전자서비스 직원 정규직 전환, 비노조경영 철폐 등 굵직한 변화를 줬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공식 출범은 과거의 오류를 바로 잡고 올바른 기업 문화로 전환하겠다는 '변화 의지’의 결과물이다. 본 기자는 10여 년 전 정치부 기자 시절 ‘반(反)반성’ 편에서2020.02.12 06:00
우리나라 대표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또다시 서로를 겨냥한 비방 광고를 내놓아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LG전자는 최근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LG 트롬 건조기-건조기술 따져보기'란 제목의 디지털 광고를 게재하면서 삼성전자 건조기를 저격하는 내용을 삽입했다.광고에서 LG전자는 '타사 건조기'는 실내 설치를 위해 물통 수납함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는 해당 건조기 브랜드를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타사 건조기'란 문구 옆을 파란색 점으로 표시해 사실상 삼성 제품임을 암시했다.삼성전자 역시 자사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그랑데 AI(인공지능)'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그랑데 AI는)자동 세척2020.02.12 00:00
'우한 폐렴(신종 코로라바이러스)' 사태로 전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다. 보건당국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지난 2015년 5월 메르스가 한반도를 덮치며 우리 국민은 혼란에 빠졌다. 당시 가장 큰 문제는 보건당국의 안일함과 무능력이었다. 발병 초기 국민의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관련 정보를 의료진에게만 공개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무책임한 사태 수습 행보로 '뒷북 정책'과 '탁상 행정'이라는 비판과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5년 만에 우리와 우리를 보호해야 하는 보건당국은 우한 폐렴을 만났다.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강하지만 보건당국은 메르스 때2020.02.05 10:30
“국내 중소기업이 첨단 IT(정보통신) 기술로 구현하는 콘텐츠사업은 선진국보다 경쟁우위에 있습니다.”최근 인터뷰 취재했던 국내 콘텐츠 개발 중소기업의 대표의 말이다. 한국뿐 아니라 선진국의 콘텐츠 개발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원동력이 ‘중소기업의 힘’에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최근 세계를 떠들석하게 만든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케이팝 콘텐츠도 고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환상적 무대연출, 홀로그램 같은 ICT기술을 접목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인공지능·증강현실 등 4차산업 콘텐츠를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대표로서 글로벌 현장을 직접 경험한 결과, 우리나라만큼 ‘독창적인 콘텐츠’를 ‘속도감 있게’2020.02.05 06:00
한국 조선업계가 2년 연속 수주 1위를 달성했지만 초대형유조선(VLCC·20만t 급 유조선) 수주는 우울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한국은 2018년 VLCC 전세계 발주량 39척 중 34척을 수주해 87%를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해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VLCC 전세계 발주량 31척 중 18척을 확보해 수주율이 절반을 조금 넘는 58%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조선업계에서 돈이 남는 핵심선종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VLCC, 벌크선이다. LNG운반선은 척당 약 2200억 원하는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한국이 수주 세계 1위를 점하고 있으며 벌크선은 중국이 독식하고 있다.나머지 선종인 VLCC(선가 척당 약 1100억 원)는 여러 나2020.01.29 13:00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올해부터 '직무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직원 수 1만 명이 넘는 공기업이 직무급제 도입을 결정한 것은 한수원이 처음이다. 한수원 외에도 2500명 규모의 한국동서발전, 1200명 규모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올해부터 직무급제를 실시한다. 기획재정부는 올해부터 공공기관이 직무급제를 도입하면 경영평가에 가점을 주기로 해 공공기관 직무급제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노동계는 공공기관 직무급제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임금의 하향 평준화'를 초래한다는 것이 반대 이유다. 노동계의 주장은 반은 맞지만, 반은 수긍하기 어렵다. 우선 기존 호봉제는 고령화, 저성장 시2020.01.29 05:20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취임 27일만에 첫 출근을 한다. 윤 행장은 임명 이후 노조에 막혀 입구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기업은행 노조가 윤 행장을 청와대의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출근 저지 투쟁을 벌여왔기 때문이다.윤 행장은 출근이 막히자 금융연수원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해 외부에서 업무를 볼 수밖에 없었다.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 취임을 반대하면서도 정부와 대화의 여지는 계속 남겼다. 노조의 투쟁 끝에 지난 27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은성수 금융위원장, 기업은행 노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금융노조와 2017년 대선 당시 맺은 ‘낙하산 근절’ 정책협약을 파기한 것과2020.01.22 11:21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됐다는 것이 동결 이유다. 무엇보다 정부가 확장적 재정지출로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한은의 입장에서는 정부 지출이 실물경제에서 어느 정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이미 역대 최저금리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경기를 부양한다는 미신같은 효과도 확인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금리 정책은 타이밍인데 앞서 한은의 한발 늦은 금리인하 정책으로 경기 부양 효과는 약했다 . 올해 경기가 반등할 것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쟁은 분분하다. 이번 한은의 판단처럼 경기회복 국면에 접어 들었다면 금리 인상은 왜 고려하지 않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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