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9 18:43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5134만 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은 전체 인구의 27.1%인 1393만 명이다. 이들 중에 일하는 사람은 11월 말 기준 22.0%다. 지난해 처음 20%를 넘어선 이후 계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특히 60대 취업자가 624만7000명이다. 60대 취업자 수가 20대 취업자를 넘어선 게 2005년이다. 이어 2021년에는 30대도 제쳤다. 경제의 허리라고 불리는 40대 취업자 626만2000명과 불과 1만5000명 차이다. 올해 말에는 40대 취업자보다 5000명 많아질 전망이다. 일자리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게다가 창업하는 60대도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60대 창업기업은 111만2002023.12.18 18:02
반도체를 만드는 8대 공정에 사용하는 장비는 1000개 이상이다. 이 중에서도 실리콘 웨이퍼에 반도체 설계도인 초미세 회로를 새겨 넣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핵심이다. 칩 단위당 트랜지스터 수로 결정되는 성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EUV로 미세하게 조각하고 남는 실리콘 덩어리가 바로 트랜지스터다. 이 장비를 가장 잘 만드는 회사가 바로 네덜란드의 ASML이다. 7나노 이하 첨단 반도체 공정에는 ASML의 EUV 장비만 쓰인다. 대당 가격이 2000억원에 이르는 이유다. 연간 출하량도 40대 안팎이다. 이 장비를 가장 많이 확보한 곳이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인 대만 TSMC이고, 한국의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ASML은 이2023.12.18 17:59
미 연준(Fed)이 통화정책 피벗을 선언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1년4개월간 기준금리를 0.25%에서 5.5%로 올렸다. 인상 폭으로 따지면 1980년 이후 최대 폭이다. 금리 인상 기간으로 보면 2001년 이후 최단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40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후 11월 기준 3.1%로 하락한 상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통화 방출과 인플레이션 국면이 서서히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내년 정책금리 목표를 4.6%로 제시했다. 0.25%씩 세 차례 인하를 공식화한 것이다. 지난 9월 예고한 두 차례보다 더 늘어난 배경에 고금리로 인한 미국 경기 침체가 있다. 미국 경제는 3분기 5% 깜짝 성장을 고점으2023.12.17 15:53
해외 자금이 일본 증시로 몰리고 있다. 일본 기업 주식에 투자해 환차익과 시세차익을 올리려는 의도에서다. 엔화라는 국가 신용을 보고 들어가는 투자자금인 셈이다. 게다가 일본은 세계 최고 채권국이다. 투자자들의 최근 관심사도 일본이 내년에도 채권국 1위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 일본의 대외 순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조1000억 달러다. 2위인 독일의 2조9000억 달러보다 2000억 달러 많다. 이론상 대외 순자산 증감을 결정하는 요인은 경상수지다. IMF에서 경상수지를 기초로 추산한 일본의 올해 대외 순자산은 3조3000억 달러다. 독일의 3조2000억 달러보다 많다. 하지만 내년 추정치는 다르다. 독일이 3조52023.12.17 15:50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에서 수익을 내는 자동차 업체는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 정도다. 유럽과 일본 한국 업체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수익을 낼 수 있는 판매량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전기차(EV) 생산 1위인 테슬라는 이른바 ‘기가 캐스트’라는 일체화된 주조 생산으로 비용을 줄이고 있다. 많은 부품을 하나로 묶어 생산하는 방식이다. 올 상반기 기준 테슬라의 순익 비중은 10.8%다. 중국 시장에서 가격을 크게 인하한 후에도 순익률이 크게 낮아지지 않는 게 특징이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의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이다. 가장 싼 EV인 ‘하이어우’의 판매가는 7만3800위안이다. 중국 전기차2023.12.13 18:1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년 만에 베트남을 방문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한 지 3개월 만이다. 미국 등 서방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베트남을 견제하려는 의도에서다. 양국은 철도와 고속도로 투자를 비롯해 정치나 민간 교류 영역에서도 긴밀한 협력관계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끼어들면서 베트남에 대한 전략적 우위를 잃어가는 모양새다. 시 주석이 취임 이후 세 번이나 베트남을 방문한 이유다. 중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도 11월 말 기준 1년 전보다 2배다. 애플 무선이어폰 에어팟은 베트남 북부에 3억3000만 달러를 투자한 중국 럭스쉐어에서 생산 중이다. 중국 전기차 메이커인 BYD도 애플 아이패드를 만들 베트남 공장에 12023.12.13 18:07
카카오톡은 유튜브·네이버와 함께 국민 모바일 앱으로 통한다. 11월 기준 카카오톡 이용자는 4000만 명 이상이다. 재계 순위도 15위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급성장한 기업 중 하나다. 이런 카카오그룹이 창사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로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도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의 구속에 이은 초대형 리스크다. 카카오 내부 분열은 꽃 배달 등 골목상권을 침범하며 성장한다는 외부 비난을 무색하게 할 정도다.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전 대표가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팔아 이익을 챙긴 먹튀 사건뿐만이 아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분2023.12.12 18:23
10년물 국채수익률을 구성하는 요소는 두 가지다. 하나는 단기채 수익률에 대한 기대이고, 나머지는 국채의 만기 프리미엄이다. 단기 수익률은 정책금리와 밀접하다. 만기 프리미엄은 투자자에게 닥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금인 셈이다. 만기 프리미엄 상승은 미래에 발생할 리스크 상승을 의미한다. 7월 27일 이후 10년물 국채수익률이 급상승한 시기를 보면 만기 프리미엄도 같이 올랐음을 알 수 있다. 시장에서 금리 인상으로 인한 미래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다. 미국의 장단기 국채수익률 곡선이 역전된 지 16개월째다. 장기 수익률이 단기 수익률보다 낮으면 경기침체 신호다. 장기 수익률은 단기 수익률보다 높아야 정상이다.2023.12.12 18:14
대종 상품인 유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다. 최근 유가 하락이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셈이다. 미국 WTI 가격은 9월 최고가 대비 37%나 하락한 상태다.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게 5개월 만이다. 브렌트유도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다. 원유가격 하락 영향으로 휘발유 등 완제품 가격도 내리는 추세다. 원유 공급이 수요를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제 유가 추세도 반짝 상승한 후 지속 하락하는 패턴이다. 연초 상승세로 출발한 유가는 3월 이후 폭락했다. 당시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진 브렌트유는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 기록이다. 4월 중순 OPEC의 감산 결정으로 상승한 유가도 이후 연속 4주 하락으2023.12.11 18:28
EU와 중국 간 연례 정상회의의 시작은 1998년이다. 주재자는 중국 2인자인 총리와 EU 집행위원장이다. 그동안 23차례 회의는 중국과 EU 간 긴밀한 관계의 결과물이다. 1995년 출범한 EU 집행위원회가 첫 번째 내놓은 문건도 대중 정책이다. 이후 10년간 밀월 관계를 유지한 원동력은 경제 협력이다. 중국과 EU가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은 2003년의 무역액은 1252억2000만 달러다. 2013년엔 이게 5000억 달러를 돌파한다. 10년간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2019~2022년 양측 무역 규모는 5596억 유로에서 8563억 유로로 증가했다. 연간 성장률로 따지면 15.23%다. 특히 2022년 한 해에만 22.8%나 급증했다. 그런데 올해 11월 말까지 양측2023.12.11 18:24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 경쟁의 최대 수혜국이다. 지난해 GDP 규모는 영국을 추월해 세계 5위다. 올해 예상 성장률은 6.3%다.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2.9%의 두 배 이상이다. S&P의 전망치를 보면 2031년까지 인도의 연평균 성장률은 6.7%다. IMF에 따르면 인도의 명목 GDP는 2026년과 2027년 각각 일본과 독일을 추월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에 이은 G3로 끌어올릴 동력은 소비와 투자 주도 경제정책이다. 인도 경제의 목표는 중국을 대체하는 투자 주도국이다. 최근 인도 증시 활황은 이를 반영한 결과다. 인도 증시 시총은 지난 5일 4조 달러를 돌파했다. 인도 상장사 시총이 3조에서 4조 달러로 가는 데 걸린 시간은 2년이다. 1조 달러2023.12.10 16:16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최근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중국의 신용등급은 A1이다. 무디스의 등급 단계 가운데 5번째에 해당한다. A1 단계를 유지하되 기존의 '안정적'이란 평가에서 '부정적'으로 수정한 게 핵심이다. 전혀 놀랄 일은 아니다. 1989년 이후 유지해온 Aa3에서 지난 2017년 A1으로 강등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정크 등급까지 하락한다 해도 아직 5단계나 남아있다. 무디스의 판단 근거는 채무의 급속한 증가다. 부동산 침체로 인한 지방정부의 채무가 중앙재정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 공공재정에서 부채 함정에 빠진 지방정부와 국유기업에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디스가 주목2023.12.10 16:11
동남아에 대한 글로벌 투자 경쟁이 뜨겁다. 지난해 동남아에 대한 외국 기업 직접 투자액은 2225억 달러다. 사상 최고치다. 미국·중국이 공급망 경쟁에 가세한 결과다. 베트남의 경우 9월 바이든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미국 반도체 기업 투자가 붐을 이루고 있다. 대형 반도체 기업인 암코테크놀로지의 경우 16억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북부에 1만 명을 고용하는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마벨 테크놀로지와 시놉시스 등 투자 계획을 밝힌 기업도 많다. 미국이 베트남을 반도체 공급망에 끌어들인 이유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올 상반기에만 베트남에 27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7.2%나 늘어난 수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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