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승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사업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면서, 대형건설사 시공으로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다산신도시, 광교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서 공급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들은 분양가 대비 2~3배 시세 상승을 기록하며, 일대 시세를 주도하는 리딩 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광교신도시를 꼽을 수 있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자연앤힐스테이트’는 대형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시공에 참여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A 타입은 지난 7월 13억5000만원(6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최초 분양가 3억8347만원(기준층 기준) 대비 3.5배 오른 금액이다.
동탄호수공원이 인접한 화성시 장지동에서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사업으로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가 2020년 2월 입주했다. 이 단지의 전용 84㎡A 타입은 입주 시점인 2020년 5월 4억5300만원(20층)에 거래되었는데, 올해 7월에는 9억1000만원(18층)으로 가격이 4억5700만원이나 올랐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전문가는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들이 준공 이후에는 일반 분양 아파트들과 가격 키 맞추기에 나서 프리미엄 기대감이 높다”라며 “특히 대형건설사의 우수한 상품성과 조경, 커뮤니티 설계 등이 부각되면서 지역 리딩 단지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아 시세 차익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동탄2신도시에서 프리미엄 기대감 높은 민간참여 공공분양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DL이앤씨는 9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A94블록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고 밝혔다.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74ᆞ84㎡ 907세대는 공공분양으로, 전용면적 95ᆞ115㎡ 320세대는 민간분양으로 공급한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공공기관인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을 주도하고, 공정률이 60%를 넘어선 후분양 단지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후분양 아파트는 입주 시기에 분양가격이 결정돼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예비 입주자의 피해를 방지하고, 공급자의 자발적 안전 및 품질관리 유도를 통해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도 수요자 이목이 집중되는 요소다. 단지가 조성되는 남동탄 호수공원생활권 내 단지들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동탄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더레이크시티 부영3단지’의 전용 84㎡B는 지난 7월 9억6000만원에 실거래를 기록했다. 또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선보인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역시 전용 84㎡가 9억1000만원까지 거래된 바 있어 프리미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은 공공분양(907세대)의 70%가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이에 따라 신혼부부, 생애최초 등 무주택 실수요자들도 특별공급을 통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또, 공공분양 중 일반공급 물량의 20%는 추첨제가 적용됨에 따라 무주택 기간 및 저축 금액에 상관없이 청약 당첨이 가능하다.
유주택자도 청약 당첨의 기회가 열려있다. 민간분양(320세대)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인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민간분양(일반공급분)은 공급 물량 전체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100% 추첨제가 적용된다.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은 후분양 단지로 입주 예정일은 2024년 6월이다. 분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