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8천톤급 '트레이드'호, 진화에 24시간 넘게 소요
인명 피해 없어…항만 당국,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인명 피해 없어…항만 당국,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지난 19일(현지시각) 트레이드 윈즈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선박에는 고철이 실려 있었으며, 불은 5월 15일(현지시간 목요일 오후) 선창에서 처음 시작돼 3번 화물창으로 번졌다. 화재 발생 시점은 5월 15일 오후였다. 당국은 초기 화재를 '대형 화재(major fire)'로 격상했다.
현지 안전 당국은 초기 화재를 '대형 화재'로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화재 진압에는 24시간 이상이 걸렸으며, 당국과 소방대가 대규모로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네덜란드 항만 소방대, 해상 소방선, 항만안전청, 환경청 등 다수 기관이 현장에 출동했다. 화재는 5월 16일(금요일) 오후에 완전히 진압됐다.
선박 운영사인 그리스 '딜리전트 홀딩스'(Diligent Holdings)는 "화재가 마침내 꺼졌다"고 공식 확인했다. 또한 "모든 승무원의 안전은 확보됐으며, 현재 앞으로의 조치에 대해 항만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호는 2020년부터 항만국 통제 검사에서 억류된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화재 원인 및 향후 조사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고철을 싣는 과정에서 내부 발열, 화학 반응, 혹은 남아 있던 인화성 물질 때문에 불이 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크랩 메탈(고철) 적재 중 내부에서 발열, 화학 반응, 혹은 남아 있던 인화성 물질로 인한 발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선박 구조물과 실린 고철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 구조물 및 적재 화물(고철)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나, 인명 피해(승무원, 항만 관계자 사상)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큰불로 인해 유해 연기와 오염 물질이 배출될 가능성이 있어, 네덜란드 환경 당국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형 화재에 따라 유해 연기 및 오염물질 배출 가능성이 있어, 네덜란드 환경 당국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 직후 암스테르담 항 일부 구역은 일시적으로 통제됐으며, 인근 선박과 작업자들은 대피했다. 사고 발생 후 암스테르담 항 일부 구역이 일시적으로 통제되었으며, 인근 선박 및 작업자에 대한 대피 조치가 있었다.
네덜란드 항만안전청(Port Safety Authority)은 이번 사고를 '대형 화재'로 공식 분류하고, 추가 안전 점검 및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고철 화물의 위험성은 습기와 이물질, 잔류 오일 등으로 인해 자발적으로 발열하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특히 대형 선창에 많은 양을 실을 경우 내부 온도가 상승하고 산화 반응 등으로 인해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 벌크선 내부 화재는 접근하기 어렵고, 화물의 특성상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아 큰불로 번질 위험이 크다.
최근 고철, 석탄, 곡물 등 벌크 화물선에서 화재 사고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 등에서는 화물을 싣기 전 안전 점검과 화재 감지 및 진압 시스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암스테르담 항의 그리스 벌크선 '트레이드'호 화재 사고는 고철과 같은 위험 화물을 해상으로 운송할 때 안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선박과 항만 운영에 영향을 미쳤고 환경적인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벌크선 운항사와 선주들은 안전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앞으로 네덜란드와 국제 해운 업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벌크 화물선 화재 예방 및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