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와 마닐라타임스 등 외신은 지난 18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인도 출항식을 마친 호세 리잘함이 필리핀 수빅만에 도착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선박에 대해 ‘마리아 크리스티나 록사스(Maria Christina Roxas)’ 필리핀 해군 대변인은 “이달 21일 필리핀 해역에 선박이 도착해 관제소와 신호를 교환했다”며 “22일 필리핀 해상 순찰선 ‘BRP 안드레스 보니파시오(Andres Bonifacio’함을 만난 후 23일 수빅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호세 리잘함은 다음달 19일 필리핀 영해에서 간단한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록사스 대변인은 “호세 리잘함이 무사히 도착해 필리핀 해군은 현대적인 플랫폼과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면서 “해군 수병들이 현대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조직 전체를 발전 시켜 필리핀 해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호세 리잘함은 2600t 급 호위함으로 길이 107m, 너비 14m로 설계됐으며 최고 속력은 시속 25노트(46km)다. 순항속도는 시속 15노트다. 최대 항속거리는 4500 해리다. 대함 미사일과 대공 미사일, 어뢰 등으로 무장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