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2-12 개량형 투하...북한 지하핵시설 파괴할 수 있는 핵벙커버스터
미국의 핵개발연구소가 실전 배치를 염두에 둔 F-35 스텔스 전투기의 첫 전술 핵폭탄 투하 실험에 성공했다. 음속으로 비행하는 전투기에서 전술 핵폭탄을 투하한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다.미국의 3대 핵무기 개발기관인 샌디아국립연구소는 23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스텔스전투기 F-35A 라이트닝2에 장착한 B61-12 개량형 전술 핵폭탄의 첫 적합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샌디아연구소는 F15E 전투기와 B-2 스피릿 전략폭격기의 실전 배치 직전 마지막 단계인 적합성 실험의 최종인증을 지난 지난 3월과 7월에 각각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미지 확대보기개량형 저위력 전술핵폭탄인 B61-12는 미국이 핵무기 현대화 계획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양산 중인 무기다. 최대 50kt(킬론톤,다이나마이트 1000t) 폭발력과 함께 폭발 강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으며 지하 깊은 곳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게 고안돼 일명 ‘핵 벙커버스터’로도 알려져 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 등지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폭발력이 15~20kt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폭탄의 위력이 얼마나 강한지 추정할 수 있다.
최고속도가 마하 1.6인 F-35A는 내부 무장창과 외부무장창 등에 최대 8.1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다. 한국도 2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5세대 전투기다.
네바다주 토노파 시험장에서 지난 8월25일 이뤄진 실험에서 핵탄두를 제거한 모형 B61-12를 1만500ft (약 3.2km) 상공에서 투하하는 데 약 42초가 걸렸다고 샌디아국립연구소는 밝혔다.
F-35A 전투기의 B61-12 장착은 미국과 동맹의 전체적 억지력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제공할 것이라고 샌디아 연구소는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보기브라이언 애드킨즈 토노파실험장 관리자는 “이번 실험이 앞서 완료한 다른 전투기들의 적합성 실험과 가장 구별되는 점은 전투기의 비행속도와 투하방식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하 1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는 전투기의 내부 폭탄창에서 B61-12를 투하한 첫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F-35는 동체 내부에 폭탄창을 갖춰 반사면적을 줄이는 방식으로 적성국의 레이더가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하도록 설계됐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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