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사이공증권(SSI)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베트남 제약산업이 코로나19로 2.8%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15%이상 성장할 것이라 밝혔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환경을 맞이했던 2020년을 제외하면 직전 5년간 연평균 11.8%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성장이 둔화된 것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따라 감기 등 전염성 질병이 감소했고, 경미한 질환을 가진 이들이 병원 방문을 줄이면서 의약품 판매도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작년 3분기까지 건강검진율은 10~15% 감소했다가 4분기 들어서야 병원을 찾는 이들이 5% 늘어났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베트남 제약업계는 API 가격이 5~8% 상승했지만 가격인상이 통제돼 이익률이 전년대비 1~3%p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의약품 수요도 늘어 제약산업은 15% 성장할 것이라고 SSI가 전망했다. 또 지난해부터 이어진 제약업계의 인수합병(M&A) 바람은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SSI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업계 M&A 총액은 1조6800억동(7300만달러)에 달했으며 투자 주체는 대부분 외국인이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