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흐를수록 전투서 승리하고 전쟁서 패배하는 '불리한 양상' 전개
이미지 확대보기이미 푸틴은 전쟁 이전 충분한 겁주기와 하이브리드 전쟁을 펼친 후 개선군처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지만 초기 우크라이나 민군의 단합된 저항과 EU, 미국 등의 신속한 군사적 지원과 러시아 경제 제재로 진격 작전은 실패했다.
러시아의 초기 실패에 대한 원인 진단은 다양하게 이미 나왔다.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한 판단 실수, 러시아 군대의 부패와 훈련 부족, 지상군 위주의 단순한 전투 전개 등 일일이 거론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푸틴이 요구한 것 가운데 단 하나 우크라이나가 수용한 것은 나토 가입을 철회한 것이다. 사실상 나토 회원국들의 반대로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철회하기로 한 것이다.
전쟁물자가 바닥이 나는 답답한 순간에도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푸틴은 생화학 무기나 핵폭탄을 사용하고 싶은 유혹에 빠져들 수 있다.
전 세계적인 비난과 러시아 내부에서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독재자인 푸틴은 대량살상용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인물이다. 이렇게 될 경우 푸틴은 인류 공동의 적이 되고 러시아의 적이 될 것이다.
푸틴은 이미 완전한 승리가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냥 전쟁에서 이긴 것처럼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푸틴이 전쟁을 재래식으로 계속 고집할 경우 서방의 지원을 받는 4400만 우크라이나 국민 가운데 상당수, 5~10% 정도에 불과한 친러시아계와 난민 외에는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러시아군을 지속적으로 괴롭힐 수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러시아는 전투에서 승리하고 전쟁에서 패배할 수도 있는 아주 불리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경제적 고립도 더 가혹해질 것이다.
이미 러시아 경제의 추락으로 연금 생활자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고령층이 완전히 돌아설 경우 푸틴의 미래는 어둡다. 푸틴이 이들을 달래기 위해 자금을 풀고 있지만 소용이 없다. 루불화는 시장 가치를 상실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완전한 승리를 꿈꾸지 말고 이제 우크라이나에서 물러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