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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글로벌 공급망' 투자 기업에 3조 8826억 원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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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글로벌 공급망' 투자 기업에 3조 8826억 원 지원 약속

석유 수출국에서 산업 중심 국가로 변신, 공급망 중심 국가 비전 제시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모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모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 사진=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공급망 중심 국가로 발돋움하려고 공급망 관련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100억 리얄(약 27억 달러, 약 3조 8826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모두 400억 리얄(약 106억 4000만 달러, 약 15조 3000억 원)의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사우디 국영 통신사인 SPA의 보도를 인용해 사우디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가 다수의 경제 자유 특별 구역 설정을 포함한 공급망 구축 이니셔티브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MBS는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해 필요한 입법과 행정 절차 개선 방침을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사우디가 자원, 인프라, 지리적 요건을 지렛대 삼아 유럽, 미주, 아시아 지역에 걸쳐 경제와 기업의 회복력 확대에 나설 것이고, 글로벌 경제에서 사우디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15대 경제 대국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제시했었다. 사우디는 원유 수출국에서 벗어나 지역의 교통, 물류, 디지털 인프라, 저탄소 에너지원 중심 국가로 탈바꿈하려고 한다. 사우디는 글로벌 공급망 강화 계획에 따라 친환경 금속인 그린 메탈 제조업, 그린 수소 생산 장비, 첨단 재활용 산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과 외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려고 한다.

MBS는 올해 말로 만 87세가 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의 7남으로 2015년 제 2 왕위 계승권자인 부왕세자로 책봉되고, 국방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사우디의 실권자로 떠올랐다. 그는 2017년에는 사촌 형으로 친미파였던 무함마드 빈 나예프가 왕세자 지위와 내무장관직을 자진사퇴하면서 부왕세자에서 왕세자로 올라섰고, 올해 9월 27일부터는 총리직을 맡고 있다.
MBS는 최근 2030년까지 5570억 리얄(약 1483억 4000만 달러, 218조 3000억)을 투자해 석유 수출 중심의 국가 경제를 산업 중심으로 다각화하기 위한 '비전 2030'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이 국가 산업 전략 추진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경제 다각화와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MBS는 “국가전략산업과 민간부문의 협력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글로벌 공급망 확에 기여하고, 첨단 기술 제품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선도적인 산업 강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전략산업 시행을 통해 현재 1만 640개인 산업 공장을 2035년까지 3만 6000개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