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카게임즈는 지난 4월 10일부터 사전예약 이벤트를 시작했다. 그 결과 신규 RPG를 찾고 있던 유저들의 기대감이 반영되며 사전예약 신청자 50만명을 달성했다. 인기 고전 소설 '삼국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든 모바일 게임이 30개에 달하는 만큼 삼국지 관련 게임은 유저들의 관심도 높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때문에 새롭게 사전예약 신청자를 모으는 것이 녹록치 않다.
쿠카게임즈 측은 50만명 달성 보상으로 캐릭터 뽑기에 활용될 환성 아이템 1000개를 증정할 예정이며, 최종 목표 수치인 사전예약 신청자 수 100만명을 달성 시 삼국지 무장들 중 전설 무장 ‘여포’의 프리미엄 스킨과 함께 초반부 진행에 큰 도움이 될 20만원 상당의 게임 패키지 아이템을 선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쿠카게임즈는 삼국 올스타의 국내 서비스를 검토하는 단계부터 역사적 설정에 부합하면서도 한국의 현대적인 미적 관점에 부합하는 느낌을 유저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각도로 방향성을 논의해 왔으며, 아트 분야에서 최정상급 기술력을 보유한 게임 개발사 엔픽셀과 협업을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엔픽셀과의 협업 이후 삼국 올스타 메인 디자인 일러스트에서 느껴지는 캐릭터의 생동감과 로고 디자인, 톤 다운된 컬러와 고급스러운 라이팅 이팩트 등 초능력 RPG라는 게임 콘셉트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다.

엔픽셀 측은 첫 개발작인 '그랑사가'에 이어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적용한 차기작 '크로노 오디세이'를 개발 중이다. 두 게임 모두 MMORPG이기에 쿠카게임즈와의 RPG 개발 진행은 인픽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한다.
삼국 올스타에는 현재 엔픽셀 소속 아트팀 주요 인력들이 개발에 참여 중이다. 엔픽셀 아트 팀은 삼국 올스타 아트 검수를 담당하는 협업 파트너로서 아트 분야 콘텐츠 창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존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초현실주의 아트 스타일로 구현된 삼국 무장의 이미지를 구체적인 시각으로 구현되도록 지원했다.
엔픽셀 김명일 사업 총괄은 두 회사 간 협업에 대해 "삼국지는 아시아에서는 일종의 장르로 통한다. 그만큼 삼국지 기반의 게임이 많아 차별화가 쉽지 않은데, 초능력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게임성을 보고 흥미를 갖게 되었다"라며 "그동안 판타지 RPG를 주로 개발해 온 우리에게 동양풍 판타지 세계관은 새로운 경험이라 생각했기에 이번 협업을 매우 흥미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일 사업총괄은 개발 과정에 대해 "양사의 협업은 게임 타이틀 로고부터 시작하게 됐다. 애니 속 '에너지 스톤'을 연상케 하는 크리스털과 'ALL STAR' 로고는 마치 스포츠 경기의 '올스타전'이 연상됐고 이 같은 느낌을 쿠카 측 개발진과 첫 만남에서 이야기 나눴다"고 언급하며 "특히, 캐릭터를 최종 단계까지 상향하는 데 필수 아이템이 바로 크리스털이라고 전달받았다. 이런 개발 의도를 잘 담기 위해 여러 방향성 첨언과 ALL STAR 문구가 디자인적으로 더 강조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현재의 최종 결과물이 탄생하게 됐다. 로고에 담긴 메시지처럼 유저들이 나만의 드림팀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엔픽셀 협업과 더불어 삼국 올스타에는 게임을 접할 유저들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게임 장인들과 폭넓게 협업을 전개했다. 참여 크리에이터의 면면을 살펴보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아트 디렉터로 활약해 온 나오라 유스케, '귀멸의 칼날' 음악 프로듀서 시이나 고, '몬스터 헌터'와 '데빌 메이 크라이' 사운드 담당 테츠야 시바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와 '메가맨' 시리즈의 작곡가 요시노 아오키가 참여했다.
이들은 게임의 구성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일러스트를 담당하거나 사운드 등 각 분야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면서 삼국 올스타를 상징하는 동양풍 판타지의 진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사운드의 경우 전 세계 10대 오케스트라단인 '부다페스트 오케스트라단'과 국내 사운드 전문 팀에게 캐릭터 더빙을 진행하는 등 유저들에게 삼국지 서사시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