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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지난해 미국서 553만 대 판매…한국 차는 158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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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지난해 미국서 553만 대 판매…한국 차는 158만 대

토요타는 지난해 미국 시장서 224만대를 판매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는 지난해 미국 시장서 224만대를 판매했다. 사진=본사 자료
토요타를 포함한 일본 6개 자동차 회사는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지난해 553만 대의 신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보다 16% 늘어난 수치다.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제조에 어려움을 겪은 2022년에는 감소를 겪었지만 지난해는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미국 1위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도 2023년 14% 증가했다.

한국의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총 80만 1195대를 판매해 2022년(72만 4265대)보다 11% 늘었다. 이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 연간 판매 기록이다.

또 기아차는 지난 한 해 미국서만 78만 2451대를 팔아 2022년(69만 3549대)보다 13% 증가했다. 기아 역시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새롭게 썼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는 전년보다 41% 늘어났다.
일본 1위 토요타는 7% 늘어난 224만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합계(158만 3646대)보다 더 많았다. 반도체 부족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혼다는 33% 증가했다.

나머지 4개 업체도 매출이 늘었다. 닛산의 판매량은 23%, 스바루 14%, 마쓰다 23%, 미쓰비시는 2%씩 각각 증가했다.

259만대를 판매한 GM은 14% 늘어났다. 미국 자동차 업계 리서치 회사인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미국 신차 시장은 1550만대로 전년보다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올해 미국 신차 시장은 156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장률은 2% 미만에 그칠 전망이다.

고금리로 인해 신차 판매에 역풍이 불고 있어 재고 수준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 내 신차 평균 재고 일수는 지난해 12월 상순 기준 71일로 업계 적정 수준인 60일을 넘어섰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