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소비자물가 이어 생산자 물가도 예상치 상회...6월 금리 인하 전망 위협
이미지 확대보기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월가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으며 인플레이션이 생각만큼 쉽게 둔화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2월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가 전망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앞서 주 초반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도소매 물가가 모두 2개월째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0.6% 증가에 그치며 월가가 전망한 0.8% 증가보다는 부진했지만, 여전히 나쁘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엘렌 젠트너가 이끄는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2월 소매 판매 보고서는 경제가 강하지만 냉각되고 있다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한다”면서 “연준이 금리와 관련한 다음 행보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외환시장에서는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가 상승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소매 판매의 부진에도 물가 상승세와 견고한 고용 지표를 반영하며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59.5%로 전일(65.1%) 대비 낮아졌다.
이후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아직까지 6월 인하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7월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속속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의회에 출석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인베스코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후퍼는 최근의 예상보다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2분기 말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후퍼는 올해 연준이 총 0.75~1.0%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후퍼는 역사가 지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연준이 이전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약 8개월 반 뒤에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2023년 7월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반면 프랭클린템플턴의 제니 존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지만, 시작 시점은 하반기인 7월이나 9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