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는 지난 8~10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최대 식품박람회인 ‘우즈푸드 2025(UzFood 2025)’에 최초로 한국관을 구성하고 K-푸드의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14일 코트라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KOTRA는 2025년부터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오스, 칠레, 과테말라 등 5개 신흥시장을 K-농식품 수출 유망국으로 지정하고, 수출 기반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시장조사부터 브랜드 홍보, 바이어 상담, 판촉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으로 K-푸드의 신규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KOTRA가 우즈푸드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홍삼·라면·음료·밀키트 등 현지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보유한 13개 기업이 홍보와 전시상담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유망 바이어 84개사와 총 163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478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두며, 향후 K-푸드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즈베키스탄 소비자들은 이색적인 맛의 식품에 대한 호기심이 높고, K-드라마와 K-팝 등 한류 확산에 힘입어 K-푸드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문화에 익숙한 고려인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매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을 오가는 인원도 10만 명을 넘어 문화적 친밀감이 두드러진다.
현지에는 ‘더 마트(The Mart)’, ‘아이마트(I Mart)’ 등 한국 편의점과 유사한 유통 채널이 자리잡고 있고, 라면과 초콜릿 과자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한국 식품을 트렌디한 먹거리로 인식하며 이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한국의 우즈베키스탄 식품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수출액은 2586만 달러로 2021년 약 629만 달러 대비 311%의 성장을 기록했다.
김성수 KOTRA CIS지역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농식품부와 KOTRA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신시장 개척 사업의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K-푸드의 현지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