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나무엑스 EA, 독자 브랜드 '나무엑스' 선봬
그룹사 역량 동원해 생활가전에 로봇과 AI 결합
스스로 움직이고 음성 인식 'A1' 로봇
에어솔루션, 바이탈 사인 체크, 자율주행
그룹사 역량 동원해 생활가전에 로봇과 AI 결합
스스로 움직이고 음성 인식 'A1' 로봇
에어솔루션, 바이탈 사인 체크, 자율주행

'나무엑스'라는 브랜드명은 'HUMAN(휴먼)'을 거꾸로 배열한 'NAMUH'에 무한한 혁신을 의미하는 'X'를 결합한 것으로, "기술이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철학과 혁신 의지를 담았다.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는 AI 기반 음성인식과 대화 기능, 비접촉 안면 인식을 통한 스트레스 지수, 맥박, 산소포화도 등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자율주행 공기 청정 기능을 갖춰 공기 오염이 감지되면 해당 장소로 이동해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나무엑스 관계자는 "1대의 나무엑스가 일반 가정용 공기청정기 3대보다 2배 이상 빠른 청정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니스 로보틱스 나무엑스는 스스로 집 안이나 실내 곳곳을 다니는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이다.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이동할 뿐만 아니라 오염원이 감지되면 해당 위치로 이동해 공기를 정화한다. 극초미세먼지, TVOCs, 포름알데히드, CO₂, 질소산화물 등 다양한 유해물질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신속하게 정화한다.

또 비접촉 안면 인식 기능을 갖춰 얼굴을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 스트레스 지수, 맥박,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사용자는 건강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음성 명령 제어뿐 아니라 날씨, 공기 질 브리핑, 그리고 일상 대화까지 나눌 수 있다.
나무엑스는 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 '피닉스랩('PhnyX Lab)'과 협업해 AI 두뇌 개발을 지원 받았으며, SK네트웍스가 7년간 구축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하이코시스템(Hicosystem)'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스타트업 및 전문가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웨어러블과 스마트홈 기기 연동을 포함한 오픈 생태계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웰니스 분야에서 혁신적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나무엑스를 발표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EA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조카다. 2022년 말 SK네트웍스 사장으로 승진한 후 이번 나무엑스 프로젝트를 통해 SK그룹 내 AI·로봇 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나무엑스 브랜드 론칭 당시 최태원 회장이 "AI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대전환의 시대에 나무엑스가 인류를 위한 혁신의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며 영상 메시지를 보내는 등 SK그룹에서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로 인해 나무엑스는 SK그룹의 로봇 시장 진출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의 AI전략과 함께 SK매직의 R&C를 활용해 웰니스 로봇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탑재한 나무엑스는 연내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볼리와 LG전자의 Q9인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무엑스는 6월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