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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소액주주들, 웅진그룹 경영진 고소...주가는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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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소액주주들, 웅진그룹 경영진 고소...주가는 소폭 반등

웅진과 웅진씽크빅 시가총액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웅진과 웅진씽크빅 시가총액 추이
웅진과 웅진씽크빅 주가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52분 현재 웅진은 10.96% 하락한 1527원에 거래되고 있고, 웅진씽크빅은 2.82% 상승한 1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웅진·웅진씽크빅 두종목의 시가총액은 각각 1220억원과 1890억원으로 웅진씽크빅이 669억원 가량 시가총액이 큰 편이다.

6개월전만 해도 웅진의 시가총액은 686억원, 웅진씽크빅은 1906억원으로 웅진씽크빅이 1220억원 가량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최근들어 이들 두종목의 격차는 크게 줄었다.
이처럼 같은 그룹 내 상장사 시가총액 격차가 줄어든 것은 웅진이 지난달 말 경 종속회사를 통해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껑충 뛰었기 떄문이다.

프리드라이프는 작년 말 기준 선수금 2조5600억원을 보유한 국내 상조업계 1위 기업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웅진씽크빅 소액주주들은 웅진의 프리드라이프 인수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으며, 소송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웅진씽크빅 소액주주들(강인권 외 28명)은 지난달 30일 웅진그룹 본사 건물 앞에서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강력 반대하는 시위에 나선데 이어 웅진그룹 경영진을 배임죄 등으로 형사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씽크빅 강인권 소액주주는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에 경영진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히고 향후 "회계장부 열람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통해 이사해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웅진씽크빅 소액주주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강인권 주주가 12일 서울 중앙지검에서 웅진 경영진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웅진 소액주주 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웅진씽크빅 소액주주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강인권 주주가 12일 서울 중앙지검에서 웅진 경영진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웅진 소액주주 연합

이와 관련해 웅진 측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상조사 인수는 시너지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며,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통해 그룹과 웅진씽크빅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소송과 관련해서는 "관련 자료가 넘어오면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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