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 경제 성장률 0.5~1.0%에 머물 것"

보스틱 총재는 블룸버그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올해 금리 인하를 한 차례로 보고 있다"면서 "그 이유 중 하나는 현재의 불확실성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또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0.5~1%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우려가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변동성이 큰 무역 정책이 기업들의 주요 의사결정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최근 상호관세 세율을 90일간 인하하기로 합의한 점을 언급하며 "최종 합의 결과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미·중 무역 전쟁 휴전이 향후 금리 전망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약간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주 보스틱 총재는 "앞날에 대한 가시성이 낮은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것은 신중하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연 4.25~4.50%로 유지하면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모두 상승할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에 따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보스틱 총재는 애틀랜타 연은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이 관세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다수의 경제 전문가가 공유하는 견해다.
보스틱 총재는 이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난다면,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일정 부분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러한 요인들이 현재의 통화정책 스탠스에 제약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책은 이러한 물가 상승 요인을 일정 부분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