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주최 행사에서 관세로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방해 가능성 강조

그는 현행 4.25~4.5%의 기준금리가 적당히 제약적인 수준이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변화에 연준이 잘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고, 올해 1분기에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0.3%를 기록한 것은 수입 통계의 왜곡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실물 지표에서 경제활동 둔화의 신호가 나타나는지를 매우 자세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나 경기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전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3% 상승해 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데 대해 “아직 2%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2%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4월 CPI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 요인이 반영되지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선물, 옵션, 스와프 등 파생상품 시장은 대체로 연준이 올해 금리를 0.5%P보다 적게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까지는 파생상품 시장이 예상하는 올해 연준 금리 인하폭은 0.5%P 이상이었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스는 올해 첫 번째 인하 시기를 7월에서 12월로 미뤘다. 씨티그룹은 6월에서 7월로, JP모건체이스는 9월에서 12월로 인하 시점을 수정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해 다시 금리 인하 압박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 들어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아지자 즉각 연준에 현행 4.25~4.5%인 기준금리를 더 낮추라고 요구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