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1300마일 이동해 워싱턴으로, 6600명 병력·150대 차량 참가...민주당 "정치 과시용" 비판

퍼레이드에는 모두 6600명의 병력과 150대의 차량, 50대의 비행기가 참가할 예정이다. 미 3기갑군단의 카밀 스탈코퍼 대령은 "육군 250돌은 평생에 한 번 있는 행사"라며 "우리 병사들과 지휘관들,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군대를 수도에서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 모두 4500만 달러 예산 들여...트럼프 "아깝지 않다"
이번 퍼레이드의 예산은 처음 3000만 달러(약 408억 원)에서 최대 4500만 달러(약 612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뉴스와 만나 이 비용에 대해 "세계 최고의 군대를 기념하는 것에 견주면 푼돈"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인 내셔널 몰에서는 하루 종일 퍼레이드와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백악관 근처 컨스티튜션 애비뉴에는 건설 일꾼들이 무대를 만들고 있다.
◇ 민주당 "정치 과시용" 강하게 반발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 정치 목표를 위해 군대를 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은 "이 행사는 모든 것이 트럼프의 자아와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군사 퍼레이드는 미 육군이 1775년 만들어진 지 250년을 맞아 계획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78번째 생일과 같은 날 열려 정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쪽은 군대의 정치 중립성을 해치는 일이라며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