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코스피는 사흘째 상승마감하며 지수 3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74%(21.89포인트) 오른 2972.19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 전환하더니 2970선을 돌파했다. 3000포인트 까지 30포인트가량 남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4307억 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05억 원, 1307억 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네이버(17.9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네이버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높이면서다. JP모건은 네이버가 새 정부 출범으로 '소버린(sovereign·주권) 인공지능(AI)' 전략의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공약한 '100조원 AI 전략'의 책임자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낙점했다.
네이버와 함께 AI 관련주도 급등했다. 사이냅소프트(29.94%)는 상한가에 마감했으며 한글과컴퓨터(17.92%), 코난테크놀로지(13.89%), 이스트소프트(11.52%)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SK이노베이션(10.98%), 중앙에너비스(4.42%), 흥구석유(4.24%) 등 정유주와 석유주도 강세를 보였다. 중동 정세가 급변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28% 상승한 74.84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4.40% 상승한 76.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동 정세의 영향을 덜 받는 모습"이라며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 변동 여부가 관건"이라고 했다.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미국 6월 FOMC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코스닥도 0.53%(4.08포인트) 오른 779.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786억 원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1억 원, 440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휴젤(6.82%), 리노공업(3.72%), 파마리서치(2.86%), 실리콘투(2.53%), 에코프로비엠(1.01%), 에코프로(0.6%)가 상승 마감했다. 리가켐바이오(-4.68%), 에이비엘바이오(-4.1%), 삼천당제약(-3.02%), 펩트론(-2.22%)은 하락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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