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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미 육군과 100억달러 계약 체결…웨드부시 “팔란티어, 연방정부 AI 수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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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미 육군과 100억달러 계약 체결…웨드부시 “팔란티어, 연방정부 AI 수혜자”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가 미 육군과 10년에 걸쳐 최대 100억 달러 규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군납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가 미 육군과 10년에 걸쳐 최대 100억 달러 규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군납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가 미국 육군과 앞으로 10년에 걸쳐 최대 100억 달러에 이르는 군납 계약을 맺었다.

팔란티어 창업자로 실리콘밸리 보수의 아이콘인 피터 틸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분이 팔란티어의 정부 조달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란 전망이 다시 입증됐다.

웨드부시 증권은 1일(현지시각) 팔란티어가 연방정부의 AI 지출 홍수의 혜택을 누리기에 가장 좋은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군납 계약

미 육군은 7월 31일 팔란티어와 군납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육군에 AI 기술을 공급하는 것으로 앞으로 10년에 걸쳐 진행되고 규모는 최대 100억 달러까지 불어날 수 있다.

육군은 아울러 당초 75개로 쪼개져 있던 팔란티어의 군납 계약을 하나로 통합했다.

팔란티어가 더 빠르게 육군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불필요한 비용도 줄이기 위한 조처다.

팔란티어는 대신 공급 규모에 따라 할인을 해주기로 했다.

육군과 미 국방부 산하 여러 기관들이 최대 10년 동안 이 계약에 따라 팔란티어에서 AI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팔란티어는 그동안 민간 부문 비중을 꾸준히 높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정부 조달 비중이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정부 조달이 중요하다.

이번에 합의한 ‘최대 100억 달러’는 말 그래도 육군 등에서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를 공급받는 규모가 최대 1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뜻으로 100억 달러어치를 팔란티어가 공급하기로 계약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여전히 미 육군이 올해 공개한 최대 군납 계약이다.

팔란티어, 정부 조달로 꿀 빤다


웨드부시는 분석노트에서 팔란티어가 미 연방정부의 AI 지출 홍수 혜택을 볼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웨드부시는 팔란티어 실적상회(매수) 추천과 더불어 16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웨드부시는 이번 군납 계약은 팔란티어에 일시적인 훈풍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전략적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방정부가 AI 투자를 계속 확대할 것이고, 그 혜택을 팔란티어가 계속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웨드부시는 특히 정부 조달 계약의 특성상 팔란티어는 위험 없이 안전하게 정부 재정 지출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고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재정 긴축에 나서면서 지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지만 팔란티어는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의 지출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팔란티어는 이런 미 정부 조달 시장 장악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위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웨드부시는 팔란티어에 대해 오랫동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팔란티어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실적상회 추천을 내놓은 뒤 한 번도 추천의견을 낮춘 적이 없다. 당시 최초 목표주가는 25달러였다.

그러나 모두가 웨드부시처럼 낙관적이지는 않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팔란티어를 분석대상에 포함하고 있는 30개 금융사가운데 매수 추천은 8곳에 그쳤다. 18 곳은 중립, 4곳은 매도를 추천했다.

팔란티어는 올 들어 주가가 2배 넘게 폭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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