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우크라이나 목록'에 다섯 번째로 참여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5억 달러(약 6900억 원) 규모의 군수품 지원을 결정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유럽 시각 13일 "독일이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사항 목록(PURL)에 참여하는 것을 결정했다"며 "미국에서 조달된 5억 달러 규모의 군수 물자와 탄약이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지원 결정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유럽 정상회담에 참여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을 찾았으며 이 자리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면담했다.
PURL은 NATO가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7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합의해 채택한 군수물자 지원 프로그램이다. 미국이 군수물자를 생산, NATO 회원국에서 비용을 부담하여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 8월 4일 네덜란드가 첫 지원국으로 참여한 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에 이어 독일이 다섯 번째 지원국으로 참여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서 열린 유럽과의 정상회담 직후인 15일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