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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창업자 엘리슨, 주가 폭등에 재산 ‘폭발’…머스크 제치고 최고 부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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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창업자 엘리슨, 주가 폭등에 재산 ‘폭발’…머스크 제치고 최고 부자 등극

단 하루 만에 137조 원 급증한 545조 원에 달해…머스크의 534조원 뛰어넘어
2월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동안 오라클의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인 래리 엘리슨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월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동안 오라클의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인 래리 엘리슨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 창업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밝힌 억만장자 지수에서 이날 현재 엘리스의 재산 총액은 3930억 달러(약 545조 원)로 불어나 3850억 달러(약 534조 원)를 보유한 머스크를 앞섰다.

엘리슨의 재산은 전날 발표된 오라클의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자, 주가가 폭등하면서 하루 만에 1010억 달러(약 137조 원)가 급증했다.

오라클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 종가 기준으로 45% 상승했다. 이어 전날 마감 후 공개된 2026 회계연도 1분기(6~8월) 실적 호조와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에 대한 공격적 전망으로 주가는 사상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하며 41% 폭등했다.
반면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3% 하락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021년 세계 최고 부자 지위에 등극한 이후 한때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다시 정상에 복귀한 뒤 이날까지 300일 넘게 부자 순위 1위를 지켰으나 이날 엘리슨에 자리를 빼앗겼다.

현재 81세인 엘리슨은 자산 대부분이 오라클 지분으로 구성된 가운데 현재 이사회 의장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하고 있다. 엘리슨은 오라클 지분을 40% 넘게 보유하고 있다.

엘리슨은 지난 7월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2위의 부호 자리에 올랐고, 불과 2달도 채 지나지 않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마저 제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