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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카드 축소… OO페이 등 모바일 결제 비중 54%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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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카드 축소… OO페이 등 모바일 결제 비중 54%까지 확대

2023년 상반기 첫 실물카드 추월 이후 2년 6개월째 점유율 확대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를 연동해 결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를 연동해 결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실물카드 대신 스마트폰 등으로 QR코드나 터치 방식으로 결제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카드 결제의 54%에 육박했다.

모바일 중심 결제가 빠르게 늘며 플라스틱 실물카드 이용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하루 평균 지급카드 이용 규모는 전년동기(3조4000억원) 대비 3.7% 늘어난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하반기(0.8%) 이후 4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지급카드 이용규모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은 2023년 하반기 4.2%에서 2024년 상반기 3.9%로 낮아졌지만 하반기 4.3%로 반등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2.3 계염사태 이후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소비가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민간소비가 좋지 않았고 2분기에는 양호해서 반기 기준으로는 2023년 하반기 이후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형별로 신용카드 이용액이 일평균 2조8000억원으로 1년 전 보다 4.1% 늘었다. 체크카드는 2.1% 증가한 7000억원이다. 선불카드는 일부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자가 카드사에서 전자금융업자로 이관되면서 14.7% 감소했다.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일평균 결제 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 늘었다. 반면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 규모(1조4000억원)는 0.8% 줄었다.

전체 결제액 가운데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 비중은 53.8%까지 확대됐다. 모바일기기 지급 비중은 2023년 상반기(50.2%) 처음으로 실물카드를 넘어선 후 5개 반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모바일 결제는 온라인쇼핑과 같은 비대면뿐 아니라 매장에서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단말기에 접촉해 결제하는 방식까지 포함된다.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 중 간편지급 서비스 비중은 51.4%로 전년동기(50.7%) 대비 소폭 확대됐다. 간편지급서비스는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 시 간편인증수단(비밀번호 입력, 지문인식 등)을 이용해 지급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간편지급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비용 비중은 72.3%로 확대된 반면 카드사 이용비중은 27.7%로 축소됐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