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연준 금리 인하에 대응하는 ‘맞춤형 투자 전략 4선’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연준 금리 인하에 대응하는 ‘맞춤형 투자 전략 4선’

MMF·단기채·CD·모기지 재융자로 현금 수익률 지키기
연준 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자산가치를 지키기 위해 MMF(머니마켓펀드)·단기 국채·자산유동화증권(ABS)·양도성예금증서(CD)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미지=GPT4o이미지 확대보기
연준 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자산가치를 지키기 위해 MMF(머니마켓펀드)·단기 국채·자산유동화증권(ABS)·양도성예금증서(CD)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미지=GPT4o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 현금 수익률은 하락하지만, 차용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난 17(현지시각) 배런스가 보도했다.

금리가 인하할 경우 자산가치를 지키기 위해 MMF(머니마켓펀드단기 국채·자산유동화증권(ABS)·양도성예금증서(CD)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금 수익률, 아직 4%안전판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현재 MMF와 고수익 저축예금은 4%대 수익률을 제공한다면서 “Fed가 연내 두 차례 더 금리를 내리면 MMF는 각 0.25%포인트씩 추가 하락하겠지만, 금리 반영이 늦어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채·ABS 투자로 수익률 보전

핌코의 제롬 슈나이더 단기 포트폴리오 운용 책임자는 단기 국채만 보유하기보다 ABS·단기 기업어음·우량 회사채에 분산 투자하면 큰 위험 없이 MMF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슈나이더가 운용하는 핀코 인핸스드 숏 매튜리티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현재 4.3%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인하시점에도 MMF보다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윕 계좌 점검해 숨은 현금챙기기


스윕 계좌는 ‘돈을 자동으로 가장 유리한 곳에 옮겨주는 은행 계좌’다. 뱅가드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자 절반은 퇴직 계좌를 개인퇴직계좌(IRA)로 옮긴 뒤, 남은 현금이 자동으로 MMF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켄 투민 디포짓퀘스트닷컴 수석 분석가는 인터넷 은행의 고수익 저축 계좌와, 중도 인출할 때 수수료가 없는 7개월 만기 예금증서(CD·금리 연 4.15%)는 갑작스러운 생활비나 비상금 보관처로 알맞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일반 은행이 내세우는 단기 우대금리는 몇 개월만 유지된 뒤 크게 낮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기지 재융자·HELOC으로 부채 관리


렌딩트리(LendingTree)의 맷 슐츠 수석 소비자 금융 분석가는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6.35%까지 내려왔지만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 추이에 따라 움직이므로 재융자 시점을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현금 인출이 가능한 대출로 바꾸거나 HELOC(주택담보신용대출) 금리가 연방기금금리와 연동되므로 금리 인하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슐츠는 신용카드·자동차 대출금리도 소폭 하락하겠지만 큰 폭의 절감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저축자의 수익을 낮추지만, 차용자에게는 이자 비용 절감 기회를 제공한다. 각자의 자산·부채 구조를 면밀히 살펴보고 MMF·단기채·스윕 계좌·모기지 재융자 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때라고 배런스는 제언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