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은 추석 연휴 이후부터 필수 인력을 중심으로 미국 출장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단기상용(B-1) 비자와 전자여행허가(ESTA) 소지자가 미국 내에서 장비 설치·점검·보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 결정적 배경이다. 회사 측은 출장 목적과 기간에 맞는 합법 비자를 사용해 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B-1 비자 중심 출장자 구성 ▲현지 법률 서비스 및 입국 지원 강화 ▲업무 정당성 입증 자료 상시 휴대 ▲현장 대응 책임자 지정 및 외부 변호사 지원 등 안전 조치를 시행한다. ESTA는 단순 미팅·행사 참석용으로만 제한해 잠재 리스크를 차단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 내 7개 공장의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지아 HL-GA 합작 공장을 비롯해 건설 및 운영 중인 현장에서 설비 설치·운용 작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SK온도 B-1 비자 소지자를 재투입하며 대기 조치를 해제했고, 삼성SDI는 별다른 차질 없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