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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5] 이게 진짜 나와?…베일 벗은 엔씨·소니 '호라이즌 MM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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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5] 이게 진짜 나와?…베일 벗은 엔씨·소니 '호라이즌 MMORPG'

소니·게릴라 게임즈와 4년 동안 협력 개발
이성구 엔씨소프트 최고사업책임자(CBO)가 게임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성구 엔씨소프트 최고사업책임자(CBO)가 게임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게임 업계에서 수 년 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소니와 엔씨소프트의 '호라이즌' IP 기반 MMORPG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2025가 개막한 13일 미디어들을 상대로 '오프닝 세션'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신작 모바일 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의 타이틀 명과 게임 예고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스틸 프론티어스 개발은 이성구 엔씨 최고사업책임자(CBO)가 총괄한다. 엔씨소프트의 2010년도 중흥을 이끈 '리니지M'과 '리니지2M', '리니지W' 등 모바일 MMORPG 개발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성구 CBO는 "2017년 호라이즌 제로 던을 플레이하고 크게 감탄했다"며 "환상적인 게임 속 세계를 여러 사람들과 함께 탐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것을 현실로 이루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호라이즌' 시리즈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소니IE)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IP 중 하나다. 로봇 문명까지 발전했던 사회가 모종의 이유로 원시시대로 회귀했다는 독특한 테마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 시리즈로 2017년에 '호라이즌 제로 던', 2022년에는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가 출시됐다.

엔씨와 소니는 2023년 11월 공식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내외에선 파트너십 체결 전후로 엔씨가 소니와 파트너십을 맺고 호라이즌 IP 기반 MMORPG, 가칭 '랜드 오브 샐베이션(구원의 땅)'을 개발 중이라는 주장이 수차례 제기됐다.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의 핵심적인 재미로 엔씨는 '압도적 거대 몬스터와 전투하는 즐거움'을 제시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창검과 활 등 무기 공격은 물론 와이어 액션과 약점 공략, 몬스터를 직접 타고 올라가는 등반 요소까지 다양한 전투 방식들이 담겨 있었다.

이 CBO는 "기존의 PvP(이용자 간 경쟁)를 탈피해 협력 전투, 조작감을 강조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BM) 역시 글로벌 시장을 기준으로 하며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 등은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의 출시 목표 시점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 CBO는 "소니IE와 개발 자회사 게릴라 게임즈와 협력해 4년에 걸쳐 게임을 개발,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며 "개발 일정에 관해선 소니와 협력이 필요하나 내년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거쳐 오는 2027년 초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