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긴급 분석...승인된 참여자의 '생성 및 환매' 메커니즘이 핵심
4억 1,000만 달러 유입에도 2달러 붕괴... "2차 시장 거래는 XRP 실제 수요 아니다"
비트코인 ETF 초기 사례와 유사...'진정한 공급 부족' 시점이 와야 XRP 가격 폭발 예상
4억 1,000만 달러 유입에도 2달러 붕괴... "2차 시장 거래는 XRP 실제 수요 아니다"
비트코인 ETF 초기 사례와 유사...'진정한 공급 부족' 시점이 와야 XRP 가격 폭발 예상
이미지 확대보기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카나리 캐피털 XRP ETF XRPC는 출시 후 4거래일 연속 꾸준한 수요를 기록하며 총 2억 9,200만 달러 이상의 유입을 보였다. 5일차에는 1,280만 달러가 추가 유입되어 누적 유입액이 3억 540만 달러에 달했다.
대규모 ETF 자금 유입에도 XRP는 '뒷걸음질'
여기에 비트와이즈 XRP ETF도 공식 출시 첫날 1억 536만 달러를 유치하며, 두 상품의 총 유입액은 무려 4억 1,076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XRP 가격은 이런 ETF 유입액과 정반대로 움직였다. 지난주 13.16%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2달러 아래로 떨어져 거래되고 있다. 엄청난 자금 유입에도 가격이 오르지 않자, 오랜 기간 ETF를 기다려온 XRP 보유자들의 좌절감은 커지고 있다.
ETF 전문가가 밝힌 가격 하락의 '진짜 이유'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커뮤니티 전문가 밴퀴시(VanQish)는 많은 투자자들이 ETF의 작동 방식을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ETF가 고정된 주기로 채워지거나 비워지는 탱크처럼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ETF는 주식 수요에 따라 XRP 보유량을 조정하는 유연한 시스템에 의존한다. ETF가 XRP 보유량을 늘리는 경우는 오직 승인된 참여자(Authorized Participants, AP)가 신규 주식을 발행할 때뿐이다.
AP는 대개 대형 금융기관이나 마켓메이커로, 이들은 ETF 스폰서에게 XRP 또는 현금을 제공해 신규 주식 블록을 발행(생성)한다. 특히 비용 절감과 빠른 처리를 위해 XRP를 직접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AP가 주식을 스폰서에게 반환(환매)할 때만 펀드 내 XRP 보유량이 줄어든다.
"투자자들이 2차 시장에서 ETF 주식을 사고파는 것은 단순히 주식 소유권을 거래하는 것일 뿐이며, 실제 XRP가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프리미엄 발생 시 '차익거래'가 가격 상승을 막는다
ETF 가격이 기초 자산인 XRP의 가치보다 높게 거래되는 '프리미엄' 상황이 발생하면, AP는 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차익거래(Arbitrage)'를 실행한다.
이들은 공개 시장에서 XRP를 매수하거나 스폰서에게 현금을 보내 XRP를 인수하고 보유 자산을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XRP 직접 전달이 빠르고 추가 비용이 없어 선호된다. 결국, ETF 주식 수요가 실제 XRP 매수로 이어지더라도, AP의 차익거래 메커니즘이 시장의 과열된 가격 상승을 즉시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XRP 가격, 언제 폭발적으로 반응할까?
밴퀴시는 현물 ETF 출시만으로는 상승세가 촉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가격 변동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AP가 생성 수요를 충족할 만큼 저렴한 XRP를 더 이상 찾을 수 없을 때 비로소 시장은 실제 가격 변동을 보일 것이다."
ETF 발행 의무가 증가함에 따라 AP들은 XRP 확보를 위해 경쟁해야 하고, 결국 공급이 부족해지는 '진정한 공급 부족' 시점이 오면 이러한 매수 압력이 가격을 급등시킬 수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 역시 2024년 1월 ETF 출시 직후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였지만, 몇 주 후 회복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XRP ETF도 비슷한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은 이제 AP의 생성 수요가 XRP의 가용 공급을 압도하기 시작하는 변곡점을 기다리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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