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지난해 매출 절반 수주 감소
이미지 확대보기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FBPS의 배터리 사업 철수로 지난해 4월 맺은 전기차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을 상호 협의를 통해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해지금액은 지난해 4월부터 2031년 말까지 전체 계약액 27억9500만달러(약 4조400억원) 중 이미 이행된 물량 1억1000만달러(약 1600억원)을 제외한 잔여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종 금액은 추후 실사와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BPS는 독일 프로이덴베르크 그룹을 모기업으로 둔 회사다.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팩 조립을 위한 기가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받아 팩으로 조립한 뒤 대형 버스, 전기트럭 등 북미 주요 상용차 업체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최근 배터리 사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주 포드와 9조6000억원 규모 계약을 포함해 일주일여 만에 13조50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이 해지됐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매출 25조6200억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