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차는 최첨단 기술의 산물로 여겨지지만 구조적으로는 내연기관차보다 단순해 수명이 더 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금융·소비자 전문매체 머니라이언은 부품 수가 적고 엔진오일이나 배기계통 관리가 필요 없다는 점이 전기차의 장점으로 꼽힌다며 7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머니라이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자동차 정비업체 온타리오 오토 센터는 일반적인 사용 조건에서 내연기관차의 평균 수명을 약 15만마일(약 24만km), 사용 연수로는 8년 정도로 추산했다. 반면 전기차는 최대 20만마일(약 32만km), 약 12년까지 운행이 가능하며 일부 차량은 이보다 더 오래 사용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 전기차 수명 좌우하는 핵심 요인
배터리 충전 상태 역시 중요하다. 완전 방전이나 100% 충전을 반복하기보다는 20~8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배터리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내연기관차 역시 정기적인 엔진오일과 필터 교환, 적정 타이어 공기압 유지, 계기판 경고등 점검, 정기 점검을 통해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미국 자동차 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씨카스에 따르면 일부 내연기관 모델은 잠재적 수명이 23만마일(약 37만km)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고 토요타 세쿼이아는 29만6000마일(약 47만6000km) 이상 주행 가능성이 있는 차량으로 꼽혔다.
◇ “전기차, 30만~50만마일도 가능”
자동차 전문매체 톱스피드는 적절한 관리가 이뤄질 경우 최소 30만마일(약 48만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모델들을 지난 2023년 기준으로 선정했다. 일부 전기차는 최대 50만마일(약 80만km)까지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톱스피드는 전기차를 오래 타기 위해서는 모델별 신뢰도와 배터리 용량·내구성, 주행거리 평가를 사전에 확인하고 제조사가 제공하는 보증 조건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수의 전기차 제조사는 배터리에 대해 8년 또는 10만마일(약 16만km)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 오래 타기 좋은 전기차 8종
머니라이언은 내연기관차보다 긴 수명을 기대할 수 있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차 8종을 소개했다.
명단에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미니 쿠퍼 SE 일렉트릭, 쉐보레 볼트 EUV,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닛산 리프, 테슬라 모델3, 기아 EV6 등이 포함됐다.
이들 모델의 예상 수명은 대부분 30만마일 이상이며 닛산 리프와 기아 EV6는 관리 상태에 따라 30만~50만마일(약 48만~80만km)까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제시됐다. 시작 가격은 모델에 따라 2만7800달러(약 4070만 원)에서 4만2600달러(약 6240만 원) 수준이다.
머니라이언은 “전기차는 초기 구매 비용이 부담될 수 있지만 유지 관리 측면에서는 장기적으로 이점이 있을 수 있다”며 “운전 습관과 충전 방식, 관리 수준에 따라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오래 탈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