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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프트뱅크 손정의, 오픈AI에 300억 달러 추가 출자 협의...누적 94조 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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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프트뱅크 손정의, 오픈AI에 300억 달러 추가 출자 협의...누적 94조 원 '베팅'

소프트뱅크, 1개 기업에 10조 엔 집중 투자 가능성
챗GPT '성인 모드' 반대 임원 해고…오픈AI 수익화 갈등 격화
오픈AI에 347억 달러를 투입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300억 달러 추가 출자를 협의 중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픈AI에 347억 달러를 투입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300억 달러 추가 출자를 협의 중이다.. 사진=로이터
오픈AI347억 달러(50조 원)를 투입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300억 달러(43조 원) 추가 출자를 협의 중이다. 성사되면 1개 기업 누적 투자금이 10조 엔(94조 원)으로 불어난다. 같은 시기 오픈AI에서는 'GPT 성인 모드'에 반대한 제품정책 총괄 임원이 해임되며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끝없는 자금 수요, 소프트뱅크에 '추가 청구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12(현지시각) 소프트뱅크가 오픈AI와 최대 300억 달러 추가 출자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12월 말 약정 잔금 225억 달러(32조 원) 납입에 암(Arm) 주식 담보 차입, 엔비디아 보유주 58억 달러(8조 원) 어치 매각, 사채 발행을 총동원했다. 그런데도 오픈AI는 최대 1000억 달러(144조 원) 추가 조달을 추진 중이다. 호주 샌드스톤 인사이트 재팬의 데이비드 깁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300억 달러 추가 출자는 쉽지 않다""자산 매각과 차입 조합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MS '양다리 전략'에 오픈AI 진영 균열


손 회장의 올인 근거는 기업공개(IPO) 시 기업가치 1조 달러(1445조 원) 추산이다. 그러나 최대 주주 마이크로소프트(MS·지분 27%)가 지난해 11월 경쟁사 앤트로픽에 엔비디아와 함께 최대 150억 달러(21조 원)를 투자하면서 균열이 생겼다.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MS가 오픈AI 한 곳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구글 알파벳도 올해 최대 1850억 달러(267조 원) 설비투자로 AI '제미나이' 개발에 집중해, 외부 출자 의존 구조인 오픈AI의 자금 환경은 녹록지 않다.

수익화 압박 속 '성인 모드' 갈등


월스트리트저널(WSJ)10일 오픈AI가 지난 1월 라이언 바이어마이스터(Ryan Beiermeister) 제품정책 부사장을 남성 동료에 대한 성차별 사유로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어마이스터는 "차별 혐의는 거짓"이라 반박했다. 핵심은 그가 해고 전 '성인 모드'에 공개 반대하며 아동 성착취 콘텐츠 차단이 미흡하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AI 웰빙 자문위원회'와 사내 연구진도 같은 우려를 냈다. 샘 올트먼 CEO"성인 이용자를 성인답게 대우하는 것"이라 옹호했으나, 주간 8억 명 이용자의 수익화 압박과 안전성 사이에서 오픈AI의 선택이 투자자들의 회수 전략에 직결되는 구조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