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연말까지 80달러 가정해도 연간 소비자물가 2.6% 상승
"늦어도 여름까지 65달러 수준 내려오지 않으면 4분기 금리 인상 가능성"
"늦어도 여름까지 65달러 수준 내려오지 않으면 4분기 금리 인상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이란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려는 의도가 명확해진 만큼 "국제유가 200달러를 각오하라"는 엄포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제유가 200달러는 한국은행의 올해 유가 전망치인 64달러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만약 실제로 200달러를 돌파한다면 한은은 경제전망을 전면 수정하고 금리인상 검토 등 통화정책도 선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권과 증권가에 따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페르시아만 전역을 항행하는 선박들을 공격 목표로 확대하면서 국제유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상단인 130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골드만삭스와 매쿼리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간 이어지면 유가가 150달러 안팎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 역시 유가 상단을 배럴당 150달러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이미 실질적인 피해와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 상황은 전쟁 장기화 시나리오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80~100달러 선에서 마무리보다는 100~150달러 안팎까지 다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국제유가 전망치를 잇따라 높이는 것은 유가를 끌어올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려는 이란의 의도가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세계경제에 타격을 입혀 미국 책임론을 확산시키고, 미국 내 전쟁 반대 여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키우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란은 페르시아만 전역으로 공격을 확대하며 전 세계를 상대로 "유가 200달러를 각오하라"고 엄포를 놓고 있는 상황이다.
한은은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을 2.0%,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2%로 제시했다. 올해 연간 평균 국제유가를 배럴당 64달러로 전제해 내놓은 전망치로 이 전제는 이미 무의미해졌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국제유가가 늦어도 여름까지 전쟁 발발 이전 수준인 배럴당 65달러 안팎까지 내려오지 않으면 한은이 4분기 중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바이유 기준 원유가 4월부터 연말까지 배럴당 80달러가 지속되는 상황을 가정하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 근원물가 상승률은 2.4%로 한은의 물가 목표치(2%)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러-우크라 전쟁 당시와 같이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 확대, 최고가격제 지정 정책으로 석유류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노력이 전제된 것인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올해 4분기 중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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