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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네타냐후 “이란 우라늄 농축 능력 파괴”…조기 종전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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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네타냐후 “이란 우라늄 농축 능력 파괴”…조기 종전 가능성 언급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공습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핵심 역량이 무력화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빠르게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격으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과 탄도미사일 생산 능력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군사 작전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며 장기전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이 전쟁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격 범위와 관련해선 조정이 이뤄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요청에 따라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에 대한 추가 공격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스라엘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 노력에도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국제 유가는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9달러(약 17만7000원)까지 올랐다가 108달러(약 16만1000원) 아래로 하락했다.

금융시장도 일부 안정을 찾았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 하락 마감했으며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3.96%까지 올랐다가 3.79%로 내려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이 “균열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군사 작전 성과를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란이 더 이상 우라늄 농축이나 신규 탄도미사일 생산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거듭 주장했다.

네타냐후는 그러면서도 전쟁 기간에 대해선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며 이란의 미사일과 핵 역량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에너지 시설이 다시 공격받을 경우 “어떠한 자제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은 카타르 라스라판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공격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라스라판은 세계 최대 LNG 생산 거점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해 “병력을 추가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필요할 경우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