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소니·혼다, 공동 전기차 프로젝트 ‘아필라’ 중단 결정...“역대급 콜라보 결렬”

글로벌이코노믹

소니·혼다, 공동 전기차 프로젝트 ‘아필라’ 중단 결정...“역대급 콜라보 결렬”

소니·혼다 모빌리티의 첫 EV 브랜드 '아필라' 시제품.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소니·혼다 모빌리티의 첫 EV 브랜드 '아필라' 시제품. 사진=로이터

소니와 혼다가 공동으로 추진했던 전기차(EV) 프로젝트 ‘AFEELA(아필라)’의 개발이 중단된다.

25일 요미우리,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양사의 합작 회사인 ‘소니·혼다 모빌리티’는 이날 18시 경 해당 프로젝트의 개발과 출시를 전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예정되어 있던 첫 번째 세단 ‘아필라 1’의 미국 출시를 중단하고 지난 1월 미국에서 프로토 타입을 공개한 두 번째 모델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개발도 중단한다.  

아필라 1은 이미 미국서 선주문을 시작했고 판매 가격은 8만9900달러(약 1400만 엔)부터 예정되어 있었다. 일본 시장에는 2027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었다.

소니·혼다는 아필라 프로젝트의 중단 이유에 대해 “혼다에서 제공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기술 및 자산의 활용 등, 사업에 필수적인 전제 조건에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혼다의 EV 전략 재검토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혼다는 지난 12일 미국 시장의 정책 변경 등으로 인해 미국서 EV 수요가 둔화된 영향으로 거액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기차 관련 자산의 처분 및 감손, 판매·개발 중단에 따른 관련 비용 등으로 1조3000억 엔의 손실을 계상해 2026년 3월 결산기에 연결 최종 손익이 최대 6900억 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아필라 1과 같은 부품을 사용하는 전기차 ‘0(제로) 시리즈’ 등의 개발 중단을 결정한 것이 아필라 프로젝트 중단의 핵심 이유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혼다가 2027년 3월기 연결 결산(국제회계기준)까지 EV관련 부품 회사에 대한 보상 비용 등으로 최대 2조5000억 엔의 손실을 계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니는 “2026년 3월기와 2027년 3월기의 연결 실적 및 재정 상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며, 내용에 대해서는 정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 설립된 소니·혼다 모빌리티는 이종 업계 간 협력을 통해 대화형 AI(인공지능)이나 소니의 음향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EV를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출시할 예정이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