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1,000 개 목표물 초토화 후 전략폭격기 전격 투입… 이란 상공 사실상 무혈입성
미사일 대신 폭탄 수만 톤 쏟아붓는다… 가성비 따지는 '지속적 타격' 체제 전환
스텔스 없어도 고고도서 '안방' 드나들듯… 이동식 발사대 등 동적 표적 실시간 박멸
미사일 대신 폭탄 수만 톤 쏟아붓는다… 가성비 따지는 '지속적 타격' 체제 전환
스텔스 없어도 고고도서 '안방' 드나들듯… 이동식 발사대 등 동적 표적 실시간 박멸
이미지 확대보기미의 이 같은 조치는 개전 초기 수행됐던 원거리 정밀 미사일 위주의 공습 단계가 마무리되고, 이란의 방공망이 사실상 붕괴됨에 따라 미군이 '지속적이고 대규모적인 융단폭격' 단계로 작전 패러다임을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하늘의 요새' B-52, 이란 상공 장악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아미 레코그니션에 따르면 댄 케인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미 공군 B-52H 폭격기가 이란 영공 내에서 지상 공격 임무를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배치는 작전 첫 달 동안 1만 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해 이란의 통합 방공망(IADS)을 상당 부분 파괴한 성과에 근거한다. 이스라엘 측 분석에 따르면 이란 방공 시스템의 약 80%가 이미 작동 불능 상태에 빠졌으며, 이로 인해 스텔스 기능이 없는 B-52 폭격기도 5만 피트(약 1만 5,000미터) 이상의 고고도에서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미사일에서 '대량 투하'로…타격 효율 극대화
특히 미군은 합동직격탄(JDAM)과 같은 정밀유도폭탄을 고고도에서 직접 투하함으로써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타격의 정밀도는 유지하고 있다. 이런 '고용량 무기 투하 거점'으로서의 역할은 이란 내 미사일 생산 시설, 무기 저장고, 해군 자산 등 대형 인프라를 초토화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실시간 동적 타격과 공중급유 전략
B-52H의 무서운 점은 단순한 폭장량뿐만이 아니다. 최신 링크-16(Link-16) 데이터 교환 시스템과 표적 조준 장치를 장착한 B-52는 비행 중에도 지상 ISR(정보·감시·정찰) 자산으로부터 실시간 표적 정보를 수신한다. 이를 통해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나 재배치 중인 병력 등 '동적 표적'을 즉각적으로 식별하고 타격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24시간 동안에만 200건 이상의 동적 공격이 성공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전 노선 또한 치밀하다. 영국 RAF 페어포드 기지에서 발진한 B-52 편대는 유럽 상공에서의 노출을 피하기 위해 중동 인근 사우디아라비아 등 CENTCOM(중부사령부) 작전 구역 내에서 공중급유를 받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급유기의 취약성을 줄이는 동시에 폭격기가 타격 지역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해 작전 템포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다.
70년 현역의 위용, 2050년대까지 이어진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B-52 투입이 단순한 무력시위를 넘어, 미군이 이란의 군사적 저항 능력을 완전히 소멸시킬 때까지 멈추지 않는 '지속적 타격 주기'에 돌입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현재 이란은 바바르-373 등 일부 잔존 방공 시스템이 있으나, 통합 레이더망의 손실로 인해 고고도에서 가해지는 B-52의 파괴적인 공습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