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시장 미리아드, 5일 만에 21%p 하락… 상원 일정 지연에 ‘연내 서명’ 불투명
스테이블코인 수익 구조 논의 난항… 5월 마크업 진행 여부가 향후 분수령
스테이블코인 수익 구조 논의 난항… 5월 마크업 진행 여부가 향후 분수령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의 기틀을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연내 통과 기대감이 급격히 꺾였다.
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탈중앙 예측시장 미리아드(Myriad)에서 클래리티법이 2026년 내에 통과될 확률은 불과 5일 만에 64%에서 43%로 21%포인트 급락했다.
널뛰는 시장 기대치…82%에서 40%대까지 급락
이번 하락 폭은 최근 수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해당 법안의 통과 확률은 2026년 1월 셋째 주(현지시각) 40%까지 떨어진 뒤, 2월 20일에는 82%까지 급등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24시간 동안에만 약 22%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실망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상원 마크업 연기… ‘8월 휴회’ 앞두고 시간 부족
기대감 급락의 주된 원인은 입법 일정의 지연이다. 법안 조율을 주도하고 있는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23일(현지시각) 당초 4월로 예정됐던 마크업(법안 심의)이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틸리스 의원은 5월 중순으로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스테이블코인의 수익 구조 관련 쟁점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시장은 8월 상원 휴회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심의가 5월로 밀릴 경우, 연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서명까지 도달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 불확실성 리스크 재부각
클래리티법은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제도권 편입을 이끌 핵심 촉매로 여겨졌다. 그러나 입법 동력이 약화되면서 시장은 다시 규제 불확실성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향후 5월 심의 진행 여부에 따라 기관 자금의 유입 방향성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정치적 셈법이 암호화폐 입법 가로막나"
미국 정책 분석가인 제임스 루이스(James Lewis) 비트와이즈 수석 규제 전략가는 “클래리티법의 지연은 단순한 일정 문제를 넘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수익 모델을 둘러싼 여야 간의 깊은 견해차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8월 휴회 전까지 가시적인 합의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의 연내 입법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봐야 한다”며 “시장은 이제 법안 통과라는 낙관론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규제 공백 상태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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