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디아와 제휴해 앱 내 숙박 결제 도입…유료 멤버십 강화 전략
이미지 확대보기우버가 차량 호출을 넘어 호텔 예약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며 ‘슈퍼앱’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 통합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유료 멤버십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우버는 익스피디아와 협력해 앱 내에서 호텔을 검색하고 예약·결제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용자는 우버 앱 안에서 숙박을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으며, 할인과 캐시백은 차량 이용 크레딧 형태로 제공된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FT 인터뷰에서 “이번 제휴로 발생하는 수익의 대부분은 우버 원(Uber One) 회원에게 제공되는 할인과 혜택에 쓰일 것”이라며 “단기 수익보다 멤버십 가치 확대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버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우버 원 가입자는 약 5000만명에 달한다. 회사는 호텔 예약에서 가져갈 수수료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 차량 호출 넘어 ‘생활 플랫폼’으로…슈퍼앱 전략 본격화
우버는 그동안 차량 호출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2019년 음식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식료품, 쇼핑 등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코스로샤히 CEO는 “취임 당시 전체 사업의 약 90%가 이동 서비스였지만, 현재는 배달 사업이 이동 부문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호텔 예약 기능 추가로 앱 내에 ‘호텔’ 탭이 신설되며, 검색 기능도 다양한 서비스를 한 번에 탐색할 수 있도록 개편될 예정이다.
◇ AI 예약 경쟁 속 플랫폼 가치 시험대
온라인 여행업계는 인공지능(AI) 기반 예약 서비스 확산이라는 새로운 경쟁 환경에도 직면해 있다. 이용자 지시에 따라 자동으로 숙박을 예약하는 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익스피디아와 같은 플랫폼의 역할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우버는 차량, 숙박 등 자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결합력’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버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과 협력해 챗봇에서 자사 서비스를 연결하는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코스로샤히 CEO는 과거 익스피디아 CEO 출신으로 현재도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지만, 이번 제휴 파트너 선정 과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우버는 이번 거래와 관련해 익스피디아에 대한 지분 투자도 진행하지 않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