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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갈린 삼성SDS·LG CNS 1분기 실적…중동 사태·AI가 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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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갈린 삼성SDS·LG CNS 1분기 실적…중동 사태·AI가 갈라

​삼성SDS, 물류 부진·일회성 비용 여파
2분기 공공·금융권 AI 도입으로 반등 도모
LG CNS, AI사업 성장으로 승승장구
왼쪽부터 삼성SDS와 LG CNS 사옥 모습. 사진=각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삼성SDS와 LG CNS 사옥 모습. 사진=각사 제공
삼성SDS와 LG CNS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삼성SDS는 영업이익과 매출이 감소한 반면 LG CNS는 오히려 증대됐다. 이와 같이 실적이 갈린 이유는 각각 중동사태와 인공지능(AI)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3529억 원과 영업이익은 78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 70.8% 감소했다. 이같이 실적이 감소한 이유는 물류 사업의 악재와 퇴직금 지급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년 동기 물류 매출은 7.8% 감소한 1조7424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물량 자체는 감소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SDS가 서비스 중인 고객 대상 개방형 디지털 국제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의 매출은 30% 이상 증가했지만 운임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중동 사태의 여파로 해석된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이 제한되고 이에 따른 유가가 상승하면서 비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해협을 사용하지 않고 우회해서 물건을 옮기면서 운송 비용 증가까지 겹쳤다.
또 삼성SDS는 최근 일회성 퇴직급여 비용으로 1120억원이 산정된 것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삼성그룹 전반적으로 평균임금 관련 소송이 발생했고 삼성SDS까지 이 여파가 퍼지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3.3%포인트(P) 증가한 5.7%다.

삼성SDS는 2분기부터 실적이 반등이 예상된다. 공공업종 대상으로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증가와 금융 업종 매출 상승, 범정부향 지능형 AI 서비스 확산 등이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삼성SDS는 국회에 AI서비스를 선보이고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온AI 서비스에 자사 AI 브리티웍스가 사용되는 등 공공 분야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권과 지속적인 AI 전환(AX) 사업까지 지속하면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반면 LG CNS의 실적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3150억 원과 영업이익은 94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6%, 19.4% 상승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AI 사업의 신규 수주 덕분으로 해석된다.

사업 별로 살펴보면 클라우드&AI 매출은 76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은 215억 원으로 10.4% 증가했으며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는 342억 원으로 11.9% 상승했다. 이와 같이 모든 사업 부문에서 외형이 성장한 것이다. 특히 스마트엔지니어링은 방산과 조선, 반도체, 제약 등 대외 프로젝트로 사업이 확대됐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는 글로벌 금융 사업의 신규 수주가 이어지면서 10% 이상 성장했다.
LG CNS는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풀스택 로봇전환(RX)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산업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하드웨어 △플랫폼을 결합한 풀스택 RX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미국 로봇 기업 '덱스메이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이족보행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휠타입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한편 LG CNS는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를 올해 말 완공하고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인 '퍼펙트윈' 2종을 중심으로 일본과 미국 등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