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NPL 동반 상승…고금리·부동산 부진 속 취약차주 부실 확대
은행권 추정손실 2조9963억…전분기 대비 16.8%↑·역대 최대 수준
은행권 추정손실 2조9963억…전분기 대비 16.8%↑·역대 최대 수준
이미지 확대보기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추정손실’ 규모는 총 2조99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2조5656억 원) 대비 16.8%, 전년 동기(2조8325억 원) 대비 5.8% 증가한 수치로, 부실채권이 빠르게 누적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추정손실은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심각하게 악화돼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자산으로, 금융기관 건전성 분류상 가장 낮은 단계에 해당한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KB금융의 추정손실은 6346억 원에서 8072억 원으로 27.2% 증가했고, 하나금융은 3860억 원에서 5030억 원으로 30.3% 늘었다. 우리금융 역시 7350억 원에서 8260억 원으로 12.4% 확대되며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신한금융은 1조769억 원에서 8601억 원으로 20.1% 감소했는데, 이는 상각 등을 통한 부실자산 정리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건전성 지표도 악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1분기 말 평균 연체율은 0.40%로 전분기(0.34%)보다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역시 0.37%로 확대됐다. 연체 기간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이 늘어나면서 금융지주 전반의 자산건전성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승과 실질 소득 감소 등으로 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이라며 “특히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