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MS·구글 설비투자 급증…AMD·인텔 실적 호조도 긍정 신호
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AMD와 인텔 등 경쟁사 실적까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엔비디아가 또다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틀리풀은 “최근 수년간 월가에서 엔비디아 실적 발표만큼 큰 관심을 받은 이벤트는 드물었다”며 “이번에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 빅테크 AI 투자 확대…“칩 수요 더 커질 수도”
시장에서는 특히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의 공격적인 설비투자(CAPEX)에 주목하고 있다.
MS는 올해 약 1900억 달러(약 275조31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아마존도 약 2000억 달러(약 289조8000억 원) 지출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알파벳(구글) 역시 올해 1800억~1900억 달러(약 260조8200억~275조3100억 원) 수준 투자에 이어 내년에는 지출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와 메타 역시 AI 관련 투자 확대에 적극적이다.
모틀리풀은 “AI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달리 실제 시장에서는 AI 칩 수요가 오히려 더 가속화하는 조짐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 AMD·인텔 실적도 호조
최근 AMD와 인텔 실적 역시 엔비디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AMD는 최근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103억 달러(약 14조92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GPU 출하 증가 영향으로 57% 급증한 58억 달러(약 8조4000억 원)를 기록했다.
인텔 역시 1분기 매출이 136억 달러(약 19조7100억 원)로 전년 대비 7% 늘었다고 밝혔다. 인텔은 AI 모델 학습에서 실제 활용 단계인 ‘추론’과 자율형 AI 확대가 CPU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모틀리풀은 “AMD와 인텔 실적은 AI 산업 전반의 강한 수요 흐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밸류에이션도 과도하지 않아”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26.5배 수준으로 IT 업종 평균 24.4배와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틀리풀은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 지배력과 강력한 경쟁 우위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가 충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최근 AMD와 인텔 주가 상승폭에 비해 엔비디아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모틀리풀은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AI 투자, 경쟁사들의 호실적, 상대적으로 무난한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엔비디아가 다시 한번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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