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89.3%·LG U+ 31% 성장…KT도 소폭 증가
2조8400억 원 규모 국내 시장 선점 인프라 확대
한국형 AI DC 인프라의 글로벌 경쟁력 확인
2조8400억 원 규모 국내 시장 선점 인프라 확대
한국형 AI DC 인프라의 글로벌 경쟁력 확인
이미지 확대보기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하 SKT)과 KT, LG유플러스(LG U+)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AI DC 사업의 수익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AI DC의 수익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팽창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 AI DC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억8000만 달러(약 8743억 원)에서 오는 2030년 18억9000만 달러(약 2조8400억 원)로 연평균 26.6%의 성장이 전망된다.
또 글로벌 AI DC 시장은 지난 2024년 136억 달러(약 20조3800억 원)에서 오는 2034년에는 1335억 달러(약 200조9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에서 기반을 다지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경우 빠르게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토터스 인텔리전스의 AI 지수 등에서 6위 수준을 차지할 만큼 높은 수준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 사업은 신규 가입자가 미미하다 보니 수익이 고정적인 상황"이라며 "설비를 한 번 갖추면 고정적인 수익이 나오는 기존 통신 설비 사업과 비슷한 AI DC에 진출하고 이에 따른 성과도 입증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SKT는 AI DC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인프라 거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울산에 1기가와트(GW) 이상의 AI DC를 건설 중이다. 또 SKT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해 AI DC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새로운 구축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건설 고도화에 나섰다.
LG U+도 AI DC 매출이 크게 증대했다. 모바일과 스마트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미만으로 성장한 가운데 AI DC 사업은 31% 증가한 1144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기존에 데이터센터 공간을 대여해주는 부동산 임대업인 코로케이션에서 설계·구축·운영(DBO)으로 변경한 결과로 풀이된다.
향후 LG U+는 LG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파주 AI DC를 구축 중이다. 이와 같은 설비를 확충하면서 대형 고객을 지속 유치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안형균 LG U+ 엔터프라이즈 AI사업그룹장은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형 고객 중심의 DC 수요가 확인되는 동시에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T와 LG U+는 AI DC 수익이 크게 증대한 반면 KT의 AI DC 사업을 담당하는 KT클라우드의 매출은 25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 이는 아직 투자 초기 단계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지난해 11월 개소한 가산 DC의 가동률 확대와 신규 DC 구축 등으로 연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본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