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요건 유지 결정에 2028년 편입 가능성…오픈AI·앤스로픽 등 초대형 AI IPO도 같은 장벽 직면
이미지 확대보기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비롯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초대형 기술기업들이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 편입까지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스가 수익성 요건 완화 제안을 거부하면서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스로픽 등 대형 비상장 기업들의 지수 편입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블룸버그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P 다우존스는 지난달 진행한 규정 개정 검토 끝에 최근 1개 분기를 포함한 최근 1년간 순이익 흑자를 기록해야 한다는 현행 규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초대형 기업들이 상장 직후 곧바로 S&P500에 편입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하자는 시장 일각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 스페이스X, 2028년까지 편입 지연 가능성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약 1조8000억달러(약 2806조20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현재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상위 6개 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보다 큰 규모이며,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투자은행 에버코어ISI는 스페이스X가 연간 기준 순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시점을 2027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전망이 맞을 경우 스페이스X는 상장 이후에도 수익성 요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S&P500 편입이 2028년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
◇ 나스닥은 문턱 낮췄지만 S&P는 유지
반면 나스닥과 FTSE 러셀은 초대형 상장 기업을 보다 빠르게 지수에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나스닥은 최근 규정을 개정해 나스닥100 지수 편입 대기 기간을 기존 최소 3개월에서 15거래일로 단축했다.
FTSE 러셀 역시 대기 기간을 5거래일로 줄였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는 이달 말 나스닥100 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S&P500은 수익성과 유통주식 수, 거래 이력 등의 기준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 오픈AI·앤스로픽도 같은 과제
블룸버그는 연내 IPO를 검토 중인 오픈AI와 앤스로픽 역시 비슷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앤스로픽은 일부 분기 흑자가 예상되지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향후 수익성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오픈AI는 가까운 시일 내 연간 흑자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S&P500이 규정을 유지함에 따라 초대형 기술주에 대한 패시브 자금 유입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만약 스페이스X가 상장 직후 S&P500에 편입됐다면 약 140억달러(약 21조8260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업계에서는 S&P500이 단기 흥행보다 지수의 안정성과 대표성을 우선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