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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쿠라, 고밀도 초소경 광케이블 증산 위해 美 신공장 건설...최대 2600억 엔 투자 '2030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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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쿠라, 고밀도 초소경 광케이블 증산 위해 美 신공장 건설...최대 2600억 엔 투자 '2030년 가동’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싹쓸이 위해 미국 내 대규모 신공장 건설 추진
최대 2600억 엔 투입해 2030년 이후 가동 목표… 연내 6개 주 후보지 중 최종 부지 선정 예정
모로코 공장 신규 가동 및 사우스캐롤라이나 기존 공장 증설 등 글로벌 생산 인프라 전방위 확충
후지쿠라(Fujikura)가 자사 전략 제품인 '고밀도 초소경(가늘고 가벼운) 광케이블'의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미국에 대규모 신공장을 건설한다. 사진=후지쿠라이미지 확대보기
후지쿠라(Fujikura)가 자사 전략 제품인 '고밀도 초소경(가늘고 가벼운) 광케이블'의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미국에 대규모 신공장을 건설한다. 사진=후지쿠라


일본 광케이블 대기업 후지쿠라(Fujikura)가 자사 전략 제품인 '고밀도 초소경(가늘고 가벼운) 광케이블'의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미국에 대규모 신공장을 건설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보급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최대 2600억 엔 투입… 연내 미국 신공장 부지 확정


10일 철강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카다 나오키 후지쿠라 사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공장 건설에 최대 2600억 엔(약 2조27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카다 사장은 "현재 공장 부지 후보를 미국 내 6개 주 정도로 좁힌 상태"라며, 빠르면 올해 안으로 최종 위치를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공장은 2030년 이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며, 가동 시작 후 1~2년 내에 풀가동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 필수품 '초소경 광케이블'… 만성적 공급 부족 대응

이번 증산의 핵심 품목인 고밀도 초소경 광케이블(SWR·WTC)은 부품 설계와 케이블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두께와 무게를 혁신적으로 줄인 제품이다. 시공이 간편하고 동일한 관로 안에 더 많은 광회선을 깔 수 있어, 통신망 증설에 드는 공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이 줄을 잇고 있는 미국은 이 케이블의 최대 수요처로 꼽힌다. 시장 수요가 폭발하면서 현재 광모재, 광섬유, 리본, 케이블 등 제조 전반에 걸쳐 생산 능력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후지쿠라는 향후 미국 신공장에서 어떤 공정을 중점적으로 맡을지 세부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모로코 거점도 확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미국 신공장 입지는 전력과 용수 등 제조 인프라 현황은 물론, 자재 공급망과 현지 생산 인력 확보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후지쿠라는 신공장 건설과 병행하여 당장의 왕성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기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의 생산 라인 증설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주요 수요처별 생산 체제 강화를 위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도 케이블 가공 설비를 전격 도입, 조만간 고밀도 초소경 광케이블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