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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완화’부터 ‘카드 데이터 분석’까지… 경상원, 골목상권 구원투수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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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완화’부터 ‘카드 데이터 분석’까지… 경상원, 골목상권 구원투수 키운다

상권매니저 교육·사업성과 공유회 잇따라 개최
지난 9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이  진행한 ‘상권 매니저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이 진행한 ‘상권 매니저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원


극심한 내수 부진 속에서 지역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가 현장 밀착형 인력의 역량 강화와 데이터 중심의 행정 혁신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한다.

최일선에서 상인들의 애환을 달래는 상권매니저의 정서적 케어부터 빅데이터 기반의 상권 분석 노하우 공유까지, 현장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15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에 따르면, 기관은 최근 현장 전문인력의 역량 고도화와 내부 사업 구조조정을 위한 연속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이천 동원리더스아카데미에서 진행된 ‘2026년 상권매니저 역량강화 워크숍’은 상인회와 행정의 가교 역할을 하는 매니저들의 실무 능력 배양과 심리 방역에 초점을 맞췄다.

상권매니저들은 현장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직면하며 높은 직무 스트레스와 감정노동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따라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갈등 대응 커뮤니케이션 △번아웃 예방 및 스트레스 통제 △아로마테라피 기반의 정서 회복 등 매니저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맞춤형 힐링 프로그램 위주로 짜였다.

이들은 하반기부터 사업계획서 작성, 홍보 전략, 계약 실무 등 고난도 현장 실무를 다루는 심화 과정에 진입하며, 현장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공모전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지난 11일 경상원이  진행한 ‘2025년 사업성과 공유회’. 사진=경상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1일 경상원이 진행한 ‘2025년 사업성과 공유회’. 사진=경상원


현장 인력의 심리를 보듬는 한편, 경상원 내부에서는 정책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성과 검증 작업도 동시에 이뤄졌다.
기관은 지난 11일 양평 본원에서 전략사업본부 실무진 50여 명이 머리를 맞댄 ‘사업성과 공유회’를 열고, 지난해 추진된 소상공인 지원책의 명암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현장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증 사례들이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각 시·군의 카드 매출 데이터를 확보해 사각지대를 분석하는 방안을 비롯해 고도화된 상권분석 보고서 작성 기법, 협업 시스템 내 문서 서식 오류를 해결한 행정 혁신 사례 등이 공유됐다. 현장의 목소리를 체계적인 데이터로 축적해 2027년도 예산 수립과 정책 설계의 나침반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경상원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통시장, 골목상권, 소공인 등 경제적 모세혈관에 투입되는 도비 지원 사업의 유효성을 확실하게 검증하고,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민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은 “상권 최전선에서 뛰는 매니저의 전문성과 기관의 데이터 행정 역량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결국 현장의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매출 증대라는 실질적 성과로 결부된다”라며 “조직 내 부서 간 장벽을 허물어 노하우를 융합하는 한편, 상인들이 즉각적으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실효성 높은 민생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굳건히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