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인 2025년 판매량 852,155대 달성… 3년 연속 최고 실적 경신 및 시장 점유율 5.2% 확보
‘스포티지’ SUV 라인업과 ‘카니발 HEV’ 등 하이브리드 중심 멀티 파워트코인 전략 대적중
전용 EV 주춤 속 플렉시블 생산 유연성 빛났다… 조지아 공장 2030년 ‘연 100만 대’ 비전 가속화
‘스포티지’ SUV 라인업과 ‘카니발 HEV’ 등 하이브리드 중심 멀티 파워트코인 전략 대적중
전용 EV 주춤 속 플렉시블 생산 유연성 빛났다… 조지아 공장 2030년 ‘연 100만 대’ 비전 가속화
이미지 확대보기기존 일본과 미국, 유럽계 대형 제조사들의 카르텔을 무너뜨리고 미국 연간 판매량 85만 대라는 대기록을 돌파하며 프리미엄 주류 강자로 명확히 포지셔닝했다는 평가다.
15일(현지시각) 자동차 산업 전문 분석 매체 오토푼디츠(AutoPunditz) 보도에 따르면, 기아 아메리카(Kia America)는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 시장에서 전년(796,488대) 대비 7% 가쁘게 성장한 852,155대의 매머드급 인도 실적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 80만 대’ 벽을 돌파했다.
3년 연속 최고 신기록 경신… ‘스포티지·텔루라이드’ 유틸리티 군단이 볼륨 견인
이번 성과는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3년 연속으로 연간 판매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대형 어닝 서프라이즈다.
특히 딜러십을 통한 순수 소매 판매(Retail Sales)가 8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단기 할인 덤핑이나 밀어내기 수주가 아닌 순수 제품 매력에 기반한 견고한 수요 창출 체제를 완비했음을 자본 시장에 입증했다. 이로 인해 기아의 미국 경차 시장 점유율은 사상 최고 수준인 약 5.2%까지 치솟았다.
기아의 고마진 볼륨 엔진 역할을 수행한 일등 공신은 준중형 SUV ‘스포티지’다. 스포티지는 한 해 동안 13% 폭풍 성장한 182,823대가 팔려 나가며 미국 역사상 단일 해에 가장 많이 판매된 기아의 단일 명판이 됐다.
가솔린부터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까지 촘촘히 구축한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이 컴팩트 SUV 본고장인 미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완벽히 관통했다.
여기에 기아의 고급화 이미지를 정립한 대형 3열 SUV ‘텔루라이드’ 역시 7% 증가한 123,281대의 신기록을 수립했고, SUV 스타일의 다목적 차량(MPV)으로 포지셔닝한 ‘카니발’은 하이브리드 모델 믹스 적기 투입에 힘입어 무려 44% 폭발한 71,917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유틸리티 브랜드로의 성공적 전환을 완성했다.
전기차 캐즘 덫, 하이브리드(HEV) 유연성으로 돌파… 세단 라인업 반사이익까지
실제로 기아의 전용 전기차인 EV9(15,051대)과 EV6(12,933대)의 2025년 판매량은 인프라 부족과 소비자 기동 패턴 조정 지연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가혹하게 다운사이드 구도를 그렸다.
그러나 단일 파워트레인에 올인하지 않은 기아의 플렉시블(Flexible) 제조 해자가 빛을 발했다. 전기화 차량 전체 판매량은 24% 급증했는데, 이는 스포티지, 소렌토, 니로, 카니발 등 가성비와 주행거리를 모두 잡은 HEV 및 PHEV 라인업이 모멘텀을 고스란히 흡수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타 제조사들이 철수한 빈집 상태의 세단 시장을 계속 유지하며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 신형 K4와 K5가 주도한 세단 세그먼트 판매량 또한 13% 급증하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과거 엔진 이모빌라이저 미장착 차량 도난 틱톡 챌린지 사태로 미국 대도시 내 평판 마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으나, 신속한 소프트웨어 무상 업데이트 제공과 파격적인 장기 보증 프로그램, 대담한 조명 시그니처 중심의 하이테크 디자인 혁신으로 극복해 내며 구매자들을 전시장으로 성공적으로 리턴시켰다.
조지아 공장 가동 확대와 픽업트럭 진출… 2030년 ‘연간 100만 대’ 대세 상승장 조준
역대급 랠리를 펼친 기아의 다음 전술적 타깃은 미국 시장 ‘연간 100만 대 판매’라는 대수술적 랜드마크다. 기아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판매량을 102만 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시장 점유율을 6.2%로 락인하겠다는 거대한 장기 로드맵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기아와 모회사 현대는 관세 장벽과 미국 인센티브 세법 리스크를 방어할 조지아 현지 제조 기지에 천문학적인 자본 투자를 연일 집행 중이며, 시장의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 수요 체증에 맞춰 현지 HEV 가동 능력을 극대로 확장하고 있다.
향후 기아는 미국 자본가들이 가장 열광하는 세그먼트인 ‘바디 온 프레임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 HEV 및 주행거리 연장형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전격 진입할 계획이다.
오토푼디츠의 자동차 분석가들은 기아가 저가 브랜드라는 태생적 예산 중심 명성을 단 10여 년 만에 파괴하고 프리미엄 주류 메인스트림의 거두로 진화했다고 진단했다.
픽업 시장의 확고한 원주민들과 가혹한 잔존 가치 방어, 딜러 서비스 경험 강화라는 두 번째 시험대를 마주한 격동의 2026년, 북미의 심장부에서 100만 대 고지를 향해 내달리는 기아의 대담한 자강론적 드라이브에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