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플-인텔 미국서 칩 생산 합의”…인텔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TSMC, 글로벌 점유율 70%·첨단 공정 90% 장악…압도적 수익성으로 수성
AI 수요 폭발 속 파운드리 시장 투톱 체제 재편 가능성 주목…승자는 누구?
TSMC, 글로벌 점유율 70%·첨단 공정 90% 장악…압도적 수익성으로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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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인텔의 '파운드리 모멘텀'…트럼프·애플 날개 달고 사상 최고가
미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21일(현지시각) 인텔과 TSMC 장단점을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는 기업은 단연 인텔(INTC)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플이 인텔과 협력해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설계하고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인텔의 주가는 지난 18일 거래에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앞서 엔비디아, 아마존과의 잇따른 맞춤형 인공지능(AI) 칩 협력 발표에 이은 메가톤급 호재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제조 기술 격차를 좁히지 못해 위기를 겪었던 인텔은 지난 1년간 주가가 500% 이상 폭등하며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인텔 부활의 핵심은 지난해 10월 대량 생산에 돌입한 최첨단 '18A(1.8나노급)' 공정이다. 올해 초 18A 공정을 적용한 첫 노트북용 칩 '팬서 레이크'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봄에는 서버용 칩까지 선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다만, 시장의 냉정한 시선도 존재한다. 인텔 파운드리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4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 중 외부 고객으로부터 올린 매출은 1억 7,400만 달러에 불과했다. 매출의 대부분이 자사 칩 물량이며, 해당 기간 영업손실만 24억 달러에 달한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하반기부터 외부 고객들의 초기 설계 계약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호실적을 자신했다.
'난공불락' TSMC…시장 점유율 70%와 압도적 수율의 힘
인텔의 무서운 추격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여전히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으로 TSMC(TSM)를 꼽는다. TSMC는 엔비디아와 애플 등 전 세계 주요 빅테크 기업의 핵심 칩을 도맡아 생산하며 비교 불가능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첨단 AI 및 스마트폰 칩에 필수적인 최신 공정 생산량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실적 역시 압도적이다. TSMC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1% 급증한 35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총이익률 66.2%, 영업이익률 약 58%라는 경이적인 수익성을 기록하며 인텔과의 격차를 보여줬다.
투자 관점의 선택은?…'증증된 권력' vs '미래의 기대감'
월가 전문가들은 인텔과 TSMC가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분석한다. AI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선두 주자인 TSMC의 캐파(생산능력)가 매진되면서, 미 정부의 전폭적인 보조금 지원을 받는 인텔이 확실한 '제2의 공급처(세컨드 소스)'로 부상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만약 애플과의 대규모 계약이 공식 확인된다면 인텔의 막대한 인프라 투자는 정당성을 얻게 된다.
그러나 단 하나의 주식을 선택해야 한다면 여전히 TSMC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TSMC는 수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 비율)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객사들과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했다. 심지어 인텔조차도 자사 최신 제품의 상당 부분을 TSMC에 위탁 생산하고 있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현재 TSMC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40배 수준으로 52주 최고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폭발적인 성장성과 이익률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이라는 평가다. 반면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에서 여전히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어, 현재의 사상 최고가 주가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기대감을 과도하게 선반영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